영종국제도시 아파트 상권 ‘젊줌마’들 발길 끄는 젊은 마트 매장탐방 | 농협 하나로마트 하늘도시점 인천

인천 중구농협의 세번째 하나로마트인 하늘도시점이 5월 30일 영종도에 문을 열었다.
영종국제도시 상권에 둘러싸인 이 매장의 영업 전략과 상품 구색을 탐구했다.


중구농협 하나로마트 하늘도시점의 총 면적은 1415㎡이다. 본점과는 3km, 용유점과는 20km 떨어져 있다. 이마트 인천공항점, 롯데마트 영종도점과는 각각 12km, 8km 거리다. 또 길 건너 맞은편엔 한 중소유통업체의 마트 체인점이 영업 중이다. 입지 조건으로만 보면 결코 낮은 경쟁은 아니다. 하지만 배후 상권이 풍부하다. 반경 500m 내에만 대단지 아파트 1만세대가 거주 중이고, 신도시답게 아직도 주변 곳곳이 개발 중이다.


6차산업 농식품 코너’ 신설
오케이쿡·도드람 HMR 상품 판매

하늘도시점엔 다른 2개 지점엔 없는 ‘6차산업 코너’를 신설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산업 인증을 받은 농식품들을 한자리에 진열한 코너다. 쌀·고추장·고춧가루 등 1차 농산물부터 홍삼·도라지·더덕 진액 등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하게 입점해 있다. 국산 볶은쌀로 만든 유산균 쌀눈 등 트렌디한 상품들도 눈에 띈다.

바로 옆엔 농협식품 전문 코너를 만들었다. 국산 원물을 주재료로 만든 각종 농산물 가공 식품들을 진열했다. 국산 쌀과자, 과일칩, 페트병 포장쌀 등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 구색에 주력했다.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젊은 주부들, 특히 영유와 자녀와 함께 쇼핑하러 오는 ‘아기 엄마’
들이 많이 계세요.” 

나준표 하늘도시점 매니저는 트렌디한 상품 구색에 주력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가정간편식 코너에 영어로 ‘HMR’을 크게 병기한 것도 같은 이유다. 맞벌이 부부들이 선호하는 HMR 제품들로 단골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기타 대형마트들과 다른 점은 농협의 HMR 브랜드 ‘오케이쿡’ 제품과 도드람 HMR 제품들을 다양하게 판매한다는 점이다. 두 브랜드 모두 국산 농축산물이 주재료라 먹거리 원산지를 깐깐히 따지는 소비자들에겐 제격이다.

특히 도드람의 HMR ‘안주거리’ 시리즈는 국산 돼지곱창·돼지껍데기·닭발 직화구이로 신선함과 맛을 둘다 잡았다.

또 한 가지 두드러지는 특징은 각 상품군마다 소포장 제품을 다양하게 갖춘 점이다. 손바닥 만한 크기(500g)로 진공 포장한 쌀, 5~6개 들이 참외, 2개 들이 파프리카 등이 그 예다.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양이다.

하늘도시점에 근무하는 직원은 35명이며,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업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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