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콜릿 3종 서울푸드어워즈 우수상품 선정

이악세스 코리아는 일본 중소식품업체 제품을 수입·유통하는 회사다. 이 회사가 수입하는 베스트 초이스 초콜릿 3종이 2019 서울푸드어워즈 해외부문 우수상품으로 선정되며 관심을 모았다. 연정율 대표를 만나 5년간 식품 무역을 하며 얻은 유통 노하우를 들었다.


이악세스 코리아의 베스트 초이스 3종 초콜릿이 서울푸드어워즈 2019 해외부문 우수상품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카카오 함량은 낮지만 수제초콜릿에 가까운 맛을 낸 제조사 특유의 공법에 후한 점수를 줬다. 프리미엄 이미지의 패키지도 우수상품 선정에 적잖은 역할을 했다. 

초콜릿을 수입하는 이악세스 코리아는 2015년 설립된 식품 수입·유통사다. 이악세스 코리아의 모태인 이악세스 재팬은 15년의 업력을 가진 전시·컨벤션 전문업체다. 전시를 통해 쌓은 식품업체 네트워크를 배경으로 식품 무역에 뛰어든 것이다.

연정율 이악세스 코리아 대표는 생소한 식품 수입·유통을 하며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5년의 시행착오를 통해 식품사업에 관한 얼마간의 노하우를 얻었다고 했다.


초콜릿의 소비자 반응이 좋다.

일본 제품을 주로 수입하는데, 일본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초콜릿도 가격 책정에 고민을 많이 했다. 경기가 안좋아 가격적인 부담이 있으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어렵다. 패키지도 한국시장에 맞게 작게 준비했다. 그 덕에 MD들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어떤 경로로 유통하고 있나?

올 봄까지는 GS리테일과 다이소, 일부 하이퍼마켓 등에서 팔았다. 가을부터는 이마트24에도 2종이 들어간다. 오늘도 세븐일레븐 MD를 만나기로 했다.


제조사는 어떤 곳인가?

일본 효고현에 있는 타카오카식품공업(주)다. 1877년 설립된 식품전문 중소기업이다. 일본의 식품 대기업들은 레시피 공개 등의 문제로 한국시장에 별로 관심이 없다. 중소식품업체들은 우리같은 수입사를 통해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 일본에는 타카오카식품공업(주)처럼 오래된 식품전문 중소기업들이 지역마다 자리잡고 있다.


초콜릿을 어워즈를 수상했지만, 주력은 음
료인 것으로 안다.

사가현에 위치한 ㈜토모마스 음료의 제품을 수입해왔다. ㈜토모마스 음료는 1902년 설립된 후 4대째 이어온 지역기반의 유명한 회사다.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곳인데,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었다. 

설립 후 2년 동안은 헤맸다. 상품만 좋으면 되겠다고 생각한 게 오산이었다. 술안주나 캐릭터 비스킷 등을 수입했는데, 한국시장에서 유통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쌌다.


언제부터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이 섰나?

과일 소다가 계기가 됐다. 당시 편의점에서 파는 한국 음료수 가격이 1200원 정도였는데, 일본 제품은 3000원쯤 했다. 일본 제품을 한국에 들여오면, 가격이 현지보다 2~2.5배 올랐다. 왜 그런가 보니까 중간 단계가 너무 많았다. 우리가 하면 2~3단계를 줄일 수 있어 가격 메리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들여온 게 과일 소다였다.



유통업체를 통해 팔았나?

일본 제품은 가격이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와 바로 거래하면 위험 부담이 크다. 새 제품은 드럭스토어나 편집샵, 커피 체인 등에서 먼저 판매한다. 편의점은 입소문이 났을 때 들어간다.


탄산음료가 많은 것 같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한국에서도 강탄산 트렌드가 시작됐다. 일본은 3년 전부터 강탄산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푸드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아서 올 여름 최대한 밀어보려고 준비 중이다.


스트롱 소다가 그 제품인가?

맞다. 스트롱 소다는 지난해 10월부터 제품과 패키지 개발을 함께 했다. 특히 패키지에 제품에 대한 모든 것을 담으려고 했다. 처음부터 철저히 한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제품이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라벨도 함께 디자인했다.


데일리 제품도 관심이 간다.

규슈 소재 남일본 낙농협동조합(주) 제품이다. 일본에서는 소비자 신뢰가 두터운 회사다. 일본 대형식품회사에 원재료를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이 있는 회사다.


일본 식품을 수입하며 깨달은 점이 있다면?

과일 소다나 요구르페, 모두 1~2년 고생한 후 자리를 잡았다. 스트롱 소다는 생각보다 시장 반응이 빠른 편이다. 일본 식품을 수입하면 1~2년은 마이너스다. 제대로 자리잡기까지 마케팅 등 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 그 뒤 제대로 자리만 잡으면 대부분 롱런한다. 먹고 마셔본 사람들 중에 마니아층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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