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제고, 재료비 절감 등 경제적 효과로 가치 입증

농협 토마토 전국연합브랜드 ‘K 토마토’가 첫돌을 맞았다. 전국 81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는 토마토전국연합사업단은 농업인 역량강화와 시의적절한 통합마케팅 등을 통해 농산물 제값받기에 앞장서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농업인과 농협이 함께 만든 대한민국 토마토 대표 브랜드 K 토마토 출범 1년을 맞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토마토 소비촉진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농협경제지주는 찰토마토 및 완숙토마토 1박스(4kg), 대추방울토마토 1박스(2kg)를 농협·KB·삼성카드 결제 시, 박스당 2000원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연합사업 장점 부각에 참여 농가 증가

농협의 토마토 전국 연합브랜드인 K 토마토사업에는 현재 전국 81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K 토마토는 공선출하회에서 생산한 토마토를 K 토마토 품질관리기준에 따른 공동선별을 거쳐, 토마토전국연합사업단이 판매하고 있다.

토마토전국연합사업단은 각 주체별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조합장, 농업인, 실무자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K 토마토 참여농협 조합장들로 구성된 토마토전국연합협의회(회장 김재호 신북농협 조합장)와 농업인들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위한 토마토농업인협의회(회장 강창영 세도농협 공선출하회장), 참여농협 및 연합조직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자협의회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현재 토마토전국연합은 92개 공선출하회와 1904명의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담양농협과 성동농협 등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새로 공선출하회를 구성하는 열의를 보였다. 또한 K 토마토 참여 농업인들은 자발적으로 농산물 판매대금의 0.2%를 자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토마토전국연합사업단은 자조금을 홍보 및 마케팅 등 브랜드가치 제고에 사용하고 있다. 2019년말을 기준으로 자조금 적립액은 약 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품질 좋은 K 토마토, 가격도 좋아

그동안 토마토전국연합사업단은 토마토 가격 하락에 대응하여 소비촉진 특별행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품위저하품 시장격리 지원 등을 통해 토마토 가격을 지지해왔다. 또한 통합마케팅을 통해 이마트 에브리데이, 서원유통 등 신규 거래처 개척 등 판로를 확대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농업인 역량강화 지원과 함께, 도매시장과 판매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마케팅 및 품질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 4월말 토마토전국연합사업 참여농협 기준으로 K 토마토 브랜드로 판매한 토마토의 평균단가가 개별판매에 비해 약 10% 높게 판매되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말에는 약 65억원의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장재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도 적지 않았다. 공동구매 이후 기존 산지별로 개별 구매하던 때에 비해 포장재 단가를 평균 20% 인하했다. 이를 통해 2018년 기준 1억4000만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었다. 연합사업단은 또한 토마토 소비촉진을 위해 TV, 라디오, SNS 등을 통해 토마토의 효과와 효능 및 브랜드를 홍보하고, 토마토 급식 레시피 북을 제작하여 군부대, 학교 등에 보급하기도 하였다. 올해는 군급식 햄버거에 토마토를 포함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앞으로 토마토전국연합사업단은 재배매뉴얼을 통한 생산기술교육, 농업인 조직화교육 등을 통한 농업인 역량강화로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수급조절 대책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등 가격안정을 추진하며, 통합마케팅을 통한 농산물 제값받기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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