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 특화 매장의 가능성… ‘롯데 프리지아’ 유형별 이용 꿀팁

서울 강남 오피스 상권에 입지한 ‘롯데 프리지아’ 반포점은 올해 개장 2주년을 맞는 냉동식품 특화 매장이다. 에어프라이어·디저트 마니아, 캠퍼, 그리고 직장인들을 위해 프리지아 이용 꿀팁을 소개한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앞둔 5월 7일 오전 11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회사원 2명이 익숙한 발걸음으로 매장에 들어선다. 소형 카트를 밀고 들어온 그들은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냉동 컵밥과 피자, 과자. 음료수 등을 빠르게 담아 계산대로 간다. 곧이어 들어온 손님 2명은 각각 편안한 차림으로 장을 보러온 젊은 여성들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롯데 프리지아’ 반포점 매장의 평일 풍경이다. ‘프리지아’는 ‘냉동(Freeze)’이란 단어와 매장을 뜻하는
‘-ia(=shop)’를 합친 명칭이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도보 1분 거리 역세권에 위치한 이 점포는 원래 신선식품과 잡화를 판매하는 ‘롯데마켓 999’ 매장이었다. 젊은층 고객을 타깃으로 한 롯데의 신사업 전략에 따라, 2017년 8월 냉동식품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됐다.

이 매장은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늘며 매출에 탄력이 붙었다. 매장 총 면적은 165㎡(50평)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매월 2·4째주 일요일 의무 휴업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다.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유형별 롯데 프리지아 반포점을 즐기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TIP 1_ 디저트형
유럽에서 건너온 고급 디저트

‘밥 배(밥 먹는 배)와 아이스크림 배는 따로 있다!’고 외치는 아이스크림 마니아에게 롯데 프리지아는 천국이다. 50년 전통의 프랑스 냉동 식품 브랜드 ‘띠리에’의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듣기만 해도 침 고이는 살구·체리·패션후르츠 아이스크림과 두통까지 씻어줄 듯한 라벤더 아이스크림이 가득 진열돼 있다. 모두 파인트 통에 담긴 제품이다. 심심할 때 하나씩 꺼내먹기 좋은 막대 아이스크림도 그득하다.

커피 한잔과 즐기기 좋은 디저트 제품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버터향으로 코끝을 자극하는 냉동 피낭시에와 미니 초콜릿 머핀, 슈크림, 파운드 케이크 등을 구비했다.


TIP 2_ 캠핑형
양꼬치와 칭따오! 원스톱 쇼핑

신록의 계절을 기다려온 캠핑 마니아들에게 롯데 프리지아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신개념 특화 매장이다.

캠핑장에서 입맛을 돋워줄 ‘존쿡 바비큐 백립’과 수제 냉동 양꼬치, 새우, 연어도 판매한다. 캠핑 짐을 가볍게 해줄 간편 양념과 소스류도 판매한다. 동네 마트에선 구하기 힘든 오뚜기 미니 마요네즈·케첩과 손질 고추·대파·다진 생강까지 함께 구매하면 캠핑 준비 완료다. 야외 취사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손질 믹스채소와 부대찌개, 즉석 스프 등도 판매한다.

TIP 3_ 간식·야식형
입맛 따라 고르는 핫도그·피자·치킨

‘국민 간식’인 만두를 브랜드별로 다양하게 소싱했다. 비비고 교자 시리즈부터 백설·오뚜기·풀무원·롯데 등 종류별로 구매할 수 있
다. 핫도그 제품은 약 20가지에 달한다. 켄터키 핫도그, 모짜렐라 핫도그, 크리스피 핫도그 등 취향별로 골라먹을 수 있다.

프랑스 가정식인 ‘라따뚜이’도 냉동제품으로 판매한다. 피자와 햄버거도 종류별로 다양한데, 스테디셀러인 오뚜기 냉동피자 외에도 1인분 ‘한입 피자’, 피자버거, 치즈버거 등을 구비했다. 에어프라이어 인기 조리 제품인 냉동 김말이, 감자튀김, 치즈스틱 제품도 브랜드별로 다양하게 소싱했다. 즉석조리 식품도 판매한다. 떡꼬치, 소시지구이, 핫바. 훈제 닭다리, 떡갈비 등을 소포장한 제품이다.


TIP 4_ 혼술형
맥주·와인과 HMR 안주 천국

롯데마트의 PB 브랜드 요‘ 리하다’ 시리즈로 출시한 냉동 안주 제품 존을 별도로 만들었다. 술맛을 돋우는 직화 불막창·불곱창·불닭발 제품이 잘 팔린다. 데리야끼 삼겹살과 고추장 삼겹살도 인기 메뉴다. ‘요리하다’ 존엔 다양한 국, 찌개, 김치들도 진열돼 있다. 부산식 돼지곰탕, 선지우거지해장국과 롯데호텔 돌산갓김치·총각김치 등이 구미를 당긴다. '요리하다’ 시리즈로 만든 냉동 잡채, 주꾸미볶음도 판매 중이어서, 긴급히 손님맞이 술상을 차려야 할 때 안성맞춤이다. 주류 종류도 다양하다.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일본 호로요이맥주와 호가든 로제 병맥주를 판매한다. 삿포로, 하이네켄, 기네스. 버드와이저, 칭다오 맥주 등도 있다. 양주도 판매한다. 윈저17년, 스카치블루 등 위스키 등이 대표 제품이다.


TIP 5_ 혼밥형
카페형 도시락 판매·취식 공간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 ‘혼밥족’들을 위해 따뜻한 밥도 판다. 백미밥과 잡곡밥을 1인분씩 포장해 1000원~1300원에 판매한다. 밥 온장고 옆엔, 함께 데워먹을 일본 컵국도 진열했다. 반찬도 별도로 판매한다. 돈까스 또는 생선까스와 밥을 포장한 수제 도시락 세트도 5000원대의 가격으로 선보였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초밥 도시락이나 김밥, 편의점식 소불고기 도시락도 판매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형 취식 공간도 있다.

전자레인지와 온수기 등을 갖추고 있다. 할로겐 조명과 북유럽식 인테리어 덕분에 ‘직장인의 품위’를 지키며, 편의점보다 한 차원 높은 분위기에서 ‘혼밥’을 즐길 수 있다.

박현진 롯데 프리지아 반포점장은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상권에 자리하고 있어 오피스 직장인과 젊은층 1인 가구의 방문률이 높고, 강남 관광을 온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찾고 있다”며 “프랑스 ‘띠리에’ 브랜드 식품을 중점으로 프리미엄 냉동식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바이어(The Buy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