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상승세… 원인은 ‘계절 소비’

최근 3∼4월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개학, 행락철 등에 따른 국내 소비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중국 등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2월까지 생산비(2017년 기준 3698원)보다 낮게 형성돼 왔다. 그러다 3월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였으며 4월 현재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최근 5년 동안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4523원(지육 kg당)이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증가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가 의심할 수 있지만 아직 그 징후는 미미하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1월부터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소비촉진 행사, 뒷다리살 민간 비축 등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올 2월 100g당 평균 1684원으로 2월 평년가격(1839원) 대비 8.4% 하락한 뒤 도매가격 상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중순 소비자가격은 1905원으로 3월(1690원) 대비 12.7% 상승했다. 소비자가격 산출근거는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경동시장, 메가마트(부산), 하나로마트와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거래된 판매 가격 평균 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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