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유통산업포럼 지상 중계

‘2019 유통산업포럼’이 3월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조선비즈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유통 트렌드와 일본 유통산업의 불황 극복 전략이 주를 이뤘다.


“쇼핑몰의 미래는 지속가능합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상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싶어합니다.”

피터 샤프 터브먼 아시아 대표는 3월 22일 열린 유통산업포럼 기조연설에서 쇼핑몰의 미래를 긍정하는 말로 서두를 열었다. 터브먼 아시아는 글로벌 쇼핑센터 개발·운영 기업인 터브먼의 자회사로, 스타필드 하남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샤프 대표는 월마트 아시아 대표 출신이다.

샤프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가 쇼핑 주 고객으로 부상하면서 옴니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젊은이들은 기업 홈페이지 뿐 아니라 블로그, 개인 SNS 등을 통해 상품을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커머스 시대의 쇼핑,
상품 정보 나열보단 큐레이션 중요

첫 번째 세션에선 ‘콘텐츠와 플랫폼이 주도하는 디지털 커머스의 미래’ 란 주제로 발제와 티몬 출신인 김현수 29CM 미디어 부문 부사장은 디지털 커머스 시대의 유통 방식인 큐레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과거엔 콘텐츠 플랫폼과 상품 구매 플랫폼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콘텐츠 소비와 상품 소비, 마케팅과 유통이 모두 같은 공간에서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목적형 쇼핑’과 ‘발견형 쇼핑’의 차이도 설명했다. 목적형 쇼핑은 구매할 상품을 미리 정한 기능 중심 쇼핑인 반면, 발견형 쇼핑은 계획없이 욕망에 충실한 쇼핑이다. 따라서 발견형 쇼핑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구매 욕구’를 자극할 콘텐츠가 중요하고, 그러한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이 곧 상품 큐레이션이란 설명이다.

일본 유통산업 불황 극복 전략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의 유통산업 불황 극복전략’을 주제로 발제와 토의가 진행됐다. 나오타카 하야시 일본 파르코 백화점 집행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손현호 페이스북코리아 상무는 “쇼핑 과정에 존재하는 ‘마찰 저항(friction)’이 비즈니스 손실을 초래한다”며 “구매 결심 후 결제에 이르기까지 ‘로그인’, ‘인증’ 등 복잡한 과정들을 없애는 ‘제로 마찰’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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