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반면 오프라인 매장들은 불황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 3사도 예외는 아니다. 창고형 할인점포로 경쟁 업체에 맞불을 놓는가 하면 부진한 해외 사업 철수 등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 최초 이마트 트레이더스 개장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3월 14일 최초의 서울 시내 점포인 월계점을 개장했다.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 부지에 건설한 매장이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서울 첫 점포인 동시에 16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이다. 올해는 월계점을 시작으로 총 3개점을 열 계획이다.

매출은 지난해 1조 9000억원보다 25% 증가한 2조 4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비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으로 매년 20~30%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출범 6년 만인 2016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점포 수를 28개까지 확대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2030년에는 점포 수를 50개로 늘려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그리고 있다. 올해 추가로 개장 예정인 지역은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 명지 국제 신도시다.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 중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신규 출점을 추진해 전국 단위로 거점 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영선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 부사장은 “경쟁사(코스트코 상봉점)가 직선거리 4km에서 영업하고 있다”며 “코스트코와 경쟁해서 트레이더스를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중국 식품사업 철수하나

롯데그룹이 중국 내 식품·제조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그룹은 중국 내 유통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중국 사드 보복 이후 사업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2008년 롯데백화점은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베이징 왕푸징에 지점을 열었고 이후 톈진과 웨이하이, 청두, 선양 등지로 확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보복 이후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마트도 2007년 중국에 진출했고, 지난해 11년 만에 매장 112개를 모두 매각하고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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