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 부문 매출 증가세
KT&G, 수출 매출 기대

증권가 식음료·유통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관련 기업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을까? 신한금융투자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눈을 통해 식음료·유통기업의 현주소를 가늠해본다. 이번호에는 현대백화점과 식음료 대장주 KT&G를 조망한다.

현대백화점
하방 경직에 대한 긍정적 전망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년 대비 7.4% 감소한 952억원 전망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52억원(전년 대비 -7.4%)으로 기존 추정치와 유사하다. 2월 누계 백화점 부문 추정 기존점 성장률은 3% 수준으로 양호하다. 면세 부문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 증가를 전망한다.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조5732억원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호한 백화점 매출 흐름과 지난 11월 오픈한 면세 부문 연결 효과 덕분이다. 2월 누계 면세 부문 일 평균 매출액은 10억원 초중반 수준으로 추산된
다. 초기 투자 비용에 따른 면세 부문 영업적자 제외 시 실적 우려는 없다.

면세 부문, 적자이나 매출 상승세

2019년 연간 면세 부문 예상 영업적자와 총매출액은 531억원, 5224억원이다. 오픈 초기인 점을 감안해 비용 및 매출에 대해 보수적 추정을 반영했다. 향후 실적 동향에 따라 추정치 상향 조정은 가능해 보인다. 1월 대비 2월 일 평균 매출액 역시 상승세다. 개점 100일 행사가 진행된 점도 있으나 지난해 말 중국 전자상거래법에 대한 시장 우려 대비 면세점 성장 우려는 제한적이다.

연간 연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0.9% 증가, 1.8% 감소할 전망이다. 백화점 부문의 경우 신규 출점이 2020년 이후 재개된다. 올해까지는 기존점 동향이 중요하다. 추이 확인은 지속되어야 하겠으나 지난해 리뉴얼한 매장(천호, 김포, 일산)의 최근 성장세를 감안하면 실적 우려는 없다.


KT&G
2019년, 이익 무조건 증가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2018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년 대비 22.2% 상승한 2720억원

2018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72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2358억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국내 담배 매출액은 16.3% 증가한 4605억원을 기록했다. 궐련에서의 점유율은 2.5%p 상승한 61.9%를 기록했다.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역시 23%를 상회하면서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수출은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 동기간 수출 매출액은 주력 시장의 부진으로 36.4% 감소한 1316억원을 기록했다.

KT&G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주 원인은 해외 법인과 자회사다. 해외에서는 미국, 러시아, 이란, 터키 법인 등이 모두 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코스모코스, 영진약품 등이 턴어라운드를 보이면서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2019년 연결 영업이익은 1조4300억원 전망

2019년 연결 매출액은 5조원, 영업이익은 1조4300억원을 전망한다. 수익 추정이 크게 어렵지 않은 해다. 국내 담배 매출액은 1.2% 증가한 1조9000억원이 기대된다. 전자담배 점유율은 이미 1~2월 기준 30%를 넘어섰다.

궐련에서의 점유율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수출 매출액 역시 기저효과 덕분에 26.9%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쥴(JUUL) 출시 우려 해소 및 릴 수출이 본격화될 하반기부터는 빠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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