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보며 신선 놀음 해볼까?

지금 이때가 아니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 하얀 설원 풍경을 즐기며 뜨거운 노천탕에서 입김을 내쉬며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겨울 온천 여행 말이다.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기분 좋은 노곤함을 느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온천 여행지를 소개한다.

울진 백암온천

먼 길을 달려온 여행자의 피로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울진 백암온천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에 위치해 있다.

백암온천과 관련해 신라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유래도 재미있다. 한 사냥꾼이 창에 맞은 사슴을 쫓다가 날이 저물어 포기했다. 이튿날 사냥꾼은 상처를 치유한 사슴이 도망가는 것을 봤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사냥꾼은 사슴이 누워있던 자리에서 뜨거운 샘이 용출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다.

이 자리가 지금의 백암온천 자리이며 지금은 지하 400m에서 용출하는 53도 온천수를 사용하는 온천 리조트로 3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백암온천의 온천수는 특히 알칼리성 자연 용출 온천수로 신경통과 만성관절염, 동맥경화 등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피부 질환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여성이 많이 찾는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야외 온천 족욕탕’이 마련돼 있어 늦은 시간에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백암온천은 1979년 12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됐으며, 교통 조건과 수질, 주변 환경 등이 좋아 1980년대 이후 종합 휴양지로 급성장해 1997년 1월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백암온천은 지난 10여 년간 2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국내 4대 온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속초 척산온천

설악산 자락에 있는 척산온천은 겨울 바다와 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강원도 속초시 관광로에 위치한 척산온천휴양촌은 지하 4.000m에서 형성된 53℃의 온천수가 용출되는 국립공원 설악산 최적의 온천휴양지이다.

척산온천지구는 예로부터 땅이 얼지 않아 부근 초목이 푸른빛을 띄었고 더운 김이 피어 오르는 웅덩이 주변에 동네 아낙네들이 빨래터로 이용했으며 조선시대 피부병을 가진 사람들이 몸을 씻어 효험을 보았다는 곳이다.

척산온천의 온천수는 피부병,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는 1급 방사성 물질인 라돈과 눈병이나 외상에 효과가 있는 불소 성분이 함유된 알카리성 온천수로 재가열이 없는 천연 온천수이다. 속초의 겨울 바다를 즐기고 척산온천의 노천탕에서 여독을 풀기에 제격이다.


소백산 풍기온천리조트

경상북도의 온천 명소로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소백산 풍기온천이 있다.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곳, 소백산 풍기온천은 지하 800m 심층에서 분출하는 100% 천연원수이며 불소가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으로 만성 관절염, 신경통, 금속중독, 동맥경화증, 당뇨병, 만성 기관지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온천과 워터파크, 숙박, 식사 등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힐링 장소이다. 실내온천과 노천탕을 기본으로 독일식 수치료시스템을 적용한 바데풀(전신마사지나 지압효과와 같은 기능을 동시에 갖춘 물놀이시설)을 갖춰 온천욕을 하는 것만으로도 도시생활에 지친 심신을 풀 수 있다. 하루에 약 2천여명의 인원이 동시 수용 가능하며 남녀 대온천탕은 열탕, 이벤트탕, 목포냉
탕, 노천탕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이와 함께 야외에는 한식당, 수영장, 어린이 물놀이시설이, 1층에는 여성 전용 대온천탕과 노천탕, 테라피실, 바데풀 등이 위치해 있다.

온천수를 물리적, 화학적으로 이용해 수중마사지, 수중운동, 릴렉세이션에 의한 근력강화, 혈류순환을 촉진하는 등으로 물을 이용한 최첨단의 수치료 시설인 바데풀이 풍기온천 리조트의 자랑이기도 하다. 또한 리조트 객실마다 유황온천수가 공급도 된다. 객실의 자연친화적 인테리어와 소백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하며 힐링 스파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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