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포도 세미나


호주 포도는 전세계 42개국에 연간 3억7300만달러 규모로 수출된다. 1월 23일 열린 ‘호주 포도 무역진흥 세미나’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수입 포도시장에서 호주산 비중은 아직 1%에 불과하지만 최근 1년 간 수입액은 5배 증가했다.

“2018년 호주 포도의 한국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380% 증가하였습니다. 한국은 호주 포도 수출국 중 15위로 부상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주포도협회 제프 스콧(Jeff Scott) 회장은 지난 1월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호주 포도 무역진흥세미나’에서 호주 수출동향을 이같이 소개했다.

호주에서는 청포도·적포도·흑포도가 재배되며 연간 생산량은 19만톤이다. 이중 10만7000톤이 해외로 수출된다. ‘톰슨’ 등 청포도 비중이 38%로 가장 많고 ‘크림슨’ 등 적포도 비중은 32%다. 주요 수출 품종은 씨없는 포도인 ‘톰슨씨들레스’와 ‘크림슨씨들레스’다.

호주 포도는 재배 및 유통 과정에서 품질이 엄격히 관리된다. 품질 인증 종류로는 잔류농약 안전 관리기준 등의 준수를 요건으로 하는 ‘글로벌 GAP’ 인증 등이 있다. 수확된 포도는 냉장 보관되며 신선도를 유지한다.


호주 포도 생산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이며, 수출 주력기간은 1월부터 5월까지다. 수출국의 78%는 아시아 국가다. 중국이 40%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인도네시아(15%)다. 한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2017년 162톤에서 2018년 776톤으로 380% 증가했다. 한국은 호주와 체결한 FTA 협정에 따라 2014년부터 호주 포도를 수입하고 있다.

한·호주 FTA 협정에 따라 호주산 포도 관세율은 국산 포도 성수 출하기인 5월부터 11월까지 45%로 유지된다. 나머지 기간에는 관세가 면제된다. 한국을 포함, 아시아로 수출되는 호주 포도는 수확 후 14일 내 도착한다. 인도와 중동 국가로는 18~23일, 유럽까지는 약 한 달이 소요된다. 세미나에 참석한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 서원 대리는 “호주산 포도는 국산 대비 저렴한 가격이 큰 경쟁력이다. 최근 청포도 소비 증가 트렌드를 고려하면 호주산 포도는 향후 국내 시장에서 긍정적 전망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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