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의 핫한 소식을 모아 전한다. 식품의 모든 것,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신상품, 반짝이는 아이디어 상품 혹은 식품 업계의 ‘카더라’ 소식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실험 정신 강한 푸드 얼리 어답터들의 생생한 후기도 기대하시라.

밸런타인데이가 13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연인 또는 친구, 동료들에게 선물할 초콜릿을 고르는 이들이 고민에 빠질 타이밍이다. 올해 밸런타인 시즌에는 어떤 초콜릿이 인기를 끌까. 더바이어는 이번 시즌 초콜릿 트렌드 키워드를 ‘3P(Pavet, PB, Peanut)’로 꼽아봤다.


Pavet 초콜릿

소위 ‘생 초콜릿’으로 불리는 ‘파베(pave´·프랑스어로 ‘벽돌’이라는 뜻) 초콜릿’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파베 초콜릿은 가나슈를 이용해 만드는 초콜릿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향이 특징이다. 팜유를 첨가해 만드는 ‘공장식 초콜릿’과 대비돼 ‘고급 초콜릿’으로 통한다.

국내에 잘 알려진 파베 초콜릿 브랜드로는 일본의 로이스 초콜릿이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 여행시 ‘공식 기념품’으로 꼽힐 정도였던 이 초콜릿의 인기는 최근 일본 여행객들이 늘면서 다소 ‘시들(?)’해지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아성을 이어가고 있다.

파베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키트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몰에서 판매하는 ‘DIY파베 초콜릿 만들기 세트’는 코코아가루와 다크초콜릿, 생크림믹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몰은 ‘피코크 파베 초콜릿’ 시리즈를 9980원(130g)에 판매하고 있다. 각각 밀크와 다크 시리즈다. 벨기에산 초콜릿과 프랑스산 코코아분말을 함유한 국내 제조 초콜릿이다. 이마트몰 상품평 코너에는 “맛있다. 로이스가 더 맛있지만” “로이스 대체품으로 좋다” 등 대체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PB 초콜릿

PB 초콜릿은 유명 브랜드 초콜릿 대비 저렴한 가격이 관건이다. 하지만 맛없으면 외면당한다. 그래서 ‘어디선가 먹어본 맛’을 구현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상품이 이마트의 ‘노브랜드 코코넛초코바’이다. 온라인 시식 후기 중에는 이 제품에서 유럽의 인기 코코넛 초콜릿 ‘바운티’를 연상한다는 후기가 제법 있다. 영국 등에서 판매되는 바운티는 코팅된 초콜릿 바 속에 잘게 부순 코코넛이 함유돼 있다. 코코넛 특유의 풍미와 입안 가득 씹히는 식감이 특징이다. 노브랜드 코코넛초콜릿바는 스페인 OEM제품이다.

롯데마트는 자체상품 브랜드인 ‘온니 프라이 스’의 초콜릿 시리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저렴한 팜유 대신 카카오버터를 사용해 생산했다. 카카오 함유량이 ‘밀크’맛은 31%, ‘다크 초콜릿’ 맛은 50%다. 벨기에 직수입 제품이다. 1개(100g) 가격이 1000원인 가성비 콘셉트 제품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초코바에 대적할 제품으로는 ‘온니 프라이스 크런치 웨하스 초코바’가 있다. 그리스산 OEM 제품인 이 초콜릿은 개당 120원의 저렴한 가격이 무기다. 롯데마트몰 구매 후기란에서 “엄청 달다” “킷캣이랑 비슷한데 가격 대비 좋다” 등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다.

편의점에도 다양한 PB 초콜릿이 있다. 세븐일레븐의 ‘부드러운 리얼 티라미슈 큐브’는 네덜란드산 코코아 분말과 싱가폴산 코코아버터 등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적절히 바삭한 식감과 파베 초콜릿 느낌의 비주얼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GS리테일 제품으로는 ‘유어스 초콜릿 듬뿍담긴 초코렛타’ 등이 있다.

Peanut 초콜릿

초콜릿 시장에 땅콩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제과는 7년만의 가나 시리즈 신제품으로 땅콩맛 제품인 ‘골드’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식감과 밀크캐러멜 맛이 특징이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피넛초코바’도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구매평 코너에서 “최고의 가성비 갑 오브 갑” “트윅스랑 비슷해서 구매” 등 호평을 얻었다.킷캣의 ‘피넛버터 미니 브레이크’는 한입 사이즈의 간식으로 인기다. 허쉬초콜릿의 ‘리세스’ 피넛 초콜릿 상품도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밖에 루비초콜릿 등 이색 초콜릿도 등장했다. 롯데제과 신제품 ‘핑크 크리스탈’은 기존의 핑크색 초콜릿과는 달리 인공 색소나 합성향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 그대로의 핑크빛을 담은 루비초콜릿이다. 루비초콜릿은 스위스의 초콜릿 생산 업체 배리 칼리보가 10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 2017년 9월 첫 선을 보였다. 루비초콜릿은 밀크, 다크, 화이트
초콜릿에 이어 80년 만에 나온 4세대 초콜릿이란 점에서 전세계 초콜릿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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