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농식품 유통전망_편의점도 온라인 마켓도 ‘신선식품 강화’에 집중

“새로운 업태와 상품, 기술이 속출하고 업태별로 신선식품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저성장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다각적인 출구 전략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월 2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 ‘농식품 유통전망’에서 제시된 2019년 시장 전망 요지.


2019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했다. 행사에서 3세션 ‘농식품유통전망’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내년도 식품 산업의 주요 이슈가 ‘저성장,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정책’ 등 부정적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장대응이 궁금한 때문으로 보인다. 김종근 닐슨컴퍼니코리아 상무와 백운섭 대한SNS운영자협회 회장이 업태별 전략을 제시했다.


소매유통시장 전망 핵심


대형마트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영 악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신규 포맷 매장이 오픈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코엑스에 오픈한 ‘삐에로 쑈핑’, 홈플러스가 ‘대형마트+창고형 할인점+슈퍼마켓’의 강점을 접목한 ‘홈플러스 스페셜’을 오픈한 것, 롯데마트가 가격 우위의 할인점 ‘마켓D’를 오픈한 것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들은 내실을 다지기 위해 PB(자사브랜드) 상품 유통 채널 다각화와 브랜드·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충성 고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슈퍼마켓    출점 제한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도입 중이다. 신규 출점이 제한됨에 따라 매장 고급화, shop in shop(숍인숍) 입점 등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간편 조리 식품, 냉동 식품 구색 확대와 함께 신선식품 소용량 판매를 확대해가고 있다.

편의점     최저 임금 인상, 가맹점 상생 지원금 확대, 출점 제한 등으로 인해 편의점의 내년도 전망은 만만치 않다. 이에 자동화기기 및 무인 점포 보급 등 다양한 시도가 일어날 것이다. 편의점 업계는 신선식품을 전략 카테고리로 선정하고 각종 특화 매장을 강화 중이다.


온라인    가공식품에서 신선식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식품군을 온라인 채널에서 구입할 경우 장애 요인인 신선도 유지 염려를 불식시키고자 배송 서비스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카테고리 확대, 멤버십 강화, 배송 서비스 차별화 시도가 진행 중이다. 김 상무는 내년 유통업계의 성장 키워드를 신규 포맷·차별화 매장 오픈, PB, 개인별 맞춤형 상품 추천, 인공지능 로봇, 푸드코트 내 음식 배달, 계산대 대기 필요 없는 결제, 증강현실, 무인 자판기, 고객 인식 등으로 제시했다.


온라인 유통 전망


백운섭 (사)대한SNS운영자협회장은 SNS 플랫폼 발달로 인해 모바일 유통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 사례들을 전달했다. 다음은 백운섭 회장의 전망 요지다. 온라인 전반 소비자들은 최근 제품 개발부터 출시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SNS를 활용하고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에서 벗어나 트위터나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유튜브,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거래가 특히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유튜브는 콘텐츠에 제품 구매를 연동하는 ‘사이트 링크형’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쇼핑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온라인 쇼핑 강화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페이스북 페이스북 같은 경우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AR 광고 플랫폼’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기업이 운영하는 공식 페이지보다도 더 많은 팔로워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의 페이지, 계정을 통해 협찬 및 광고가 활발히 이뤄지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광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계정이나 페이지에서 제조사와 협력해 공동구매 형식으로 물품을 판매하거나 개인이 직접 선택한 제조사의 상품 또는 자체 제작한 상품 등을 판매한다는 점이다.

해외 플랫폼 중국 또한 사진과 동영상 위주의 SNS플랫폼이 진화하며 주요 생방송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 또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 수만명에서 수백만 명의 구독자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제조사들은 SNS가 오프라인 쇼핑도 변화시키고 있으며, 제품 리뷰와 사용 경험을 중시하고 단시간에 구매 결정이 이뤄지는 SNS가 새로운 쇼핑수단 및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백 회장은 “SNS가 오프라인 쇼핑도 변화시키고 있으며, 제품 리뷰와 사용 경험을 중시하고 단시간에 구매 결정을 내리게 유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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