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푸드테크의 미래를 연다

11월 2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는 ‘한•중 식품기업의 상생과 비전’을 주제로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국내외 40여개 기업, 약 50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대와 열기로 가득했던 투자설명회 현장을 중계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한중기업 투자설명회는 황규광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황 과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핵심사업으로 아시아 식품시장의 허브이자 미래 식품산업의 혁신과 변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곳”이라고 소개하고, 향후 국내식품산업 일자리 창출의 메카이자 식품기업 육성의 거점으로 성장할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국내외 기업들의 적극적인투자 유치를 당부했다.

1부는 김영원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부팀장의 강연으로 시작했다. 

그는 “세상은 글로벌을 넘어 유니버셜의 시대로 진입했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이러한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춰 탄생했다”고 설명하면서 그 역할의 중요성을 짚어 나갔다. 일반 산업단지는 한정된 지역에 연관기업들을 집적하고 지식과 정보의 공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의의가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적잖은 문제점과 분명한 한계가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기존 산업단지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 식품전문산업단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준다.

2부 강연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인 CNC COFFEE 안진영 대표가 맡았다. 안 대표는 처음 식품사업을 시작했을 때 겪었던 어려움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지원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기업 경영자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전했다.


카테고리별 공략 상품 개발 필요

3부는 ‘중국 식품시장 트렌드 및 수출 확대 전략’를 주제로 한 고정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 공사 부장의 강연이 있었다. 고 부장은 현재 중국 식품시장의 트렌드는 ‘안전성 중시’, ‘온라인 부상’, ‘내륙시장 성장’ 등 세개의 키워드를 들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중서부 내륙시장이 활성화되고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과 간편식이 인기를 얻고, 영유아 식품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건강식품과 웰빙식품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중국의 수출동향과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중서부 내륙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수출업체 주도로 상품을 개발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명회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이자, 한·중식품기업의 상생과 비전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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