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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신임 사장 기자간담회

(“소통력, 추진력 앞세워 시설현대화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기사입력 2018-11-16 14:39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서울공사) 신임 사장이 10월 31일 업무동 15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 하반기 CEO 간담회를 가졌다. 전문지 기자들과 함께 한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시설현대화의 성공적인 추진 등 서울공사의 발전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경호 사장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시의 회 사무처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서울공사 사장 물망에 올랐을 때 일각에서는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CEO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그는 그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간 제 업무 스타일을 보면 뛰어난 소통력, 추진력 등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시의회에서도 그런 장점을 고려해 새로운 분야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임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전 관련 서적이나 업계관계자들을 만나 현안을 미리 챙겼다는 그는 그러나 막상 와서 보니 현실은 많이 달랐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서울공사 직원 300여명이 한국 최고의 식품 유통전문가라는 말을 체감했다. 직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유통인 대표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깨끗하고 상생하는 시장 조성

가락시장은 여러 사람들의 이권이 첨예하게 얽힌 곳입니다. 사장에 취임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깨끗하고 상생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세 가지 모토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첫째, 보다 공정한 조정자의 역할입니다. 공정한 조정은 상호관계에서 이루어집니다. 농민, 유통인, 전국의 소비자 등 다양한 분들을 위한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자평합니다.

둘째, 친절한 서비스 제공자가 돼야 합니다.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보다 더 친절해야 합니다. 친절의 기본은 소통입니다. 서로 통해야 친절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통해야 진정한 친절이 가능합니다. 그 또한 신뢰가 토대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하는 일도 더 쉬워집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의 소통입니다. 시정을 할 때도 계획을 잘 세우면 실제 일하는 사람들이 편했습니다. 소수의 의견만으로 계획을 세우면 실행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이 생깁니다. 많은 사례를 분석하고, 현장관계자들을 많이 만나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이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일할 때 잡음이 없을 뿐 아니라 고맙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 이유로 시장님께 인정을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공사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경호 사장이 10월 31일 업무동 15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파레트 하차거래와 관련해 논란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서울공사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가락시장은 개장한 지 35년이 넘는 오래된 시장입니다. 시장이 개장했을 때 1일 처리 물량이 4800톤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8000톤이 넘습니다. 김장철에는 1일 거래량이 1만톤을 넘습니다. 현실에 맞게 가락시장도 변해야 하는 거죠. 변화는 어쩌면 시대의 당위입니다.

가락시장은 250만 농민들의 판매처이자, 5천만 소비자들의 니즈가 결집된 곳입니다. 파레트 하차는 2007년부터 상의한 겁니다. 제주도만 보더라도 2010년 4개년 계획을 세우고 산지 포장센터 등을 약속한 것입니다. 그때 농협 등에서 다양한 지원책이 있었는데 그 좋은 기회를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 올 때까지 공사도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그걸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신뢰도 쌓인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하기 싫다고 중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제주도는 파레트 하차에 따라 증가하는 물류비에 대해 공사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의 이권에 개입되다보니 시설현대화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락시장은 물류 등 여러 면에서 국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농산물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유통해야 하는데, 물류나 시설 등 기본도 안 되어 있다고 판단합니다. 사실 현대화에 대한 공감대는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앞으로 현대화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도록 모든 능력을 동원할 것입니다. 


넓게 보면 시설현대화도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일 텐데요,  경쟁력 강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시장 관계자들과 소통과 이를 통한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합니다. 시대에 맞게 도매법인들의 노력도 필요하고요. 가락몰24와 같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경쟁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공사는 공정한 조정자, 친절한 서비스 제공자로서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안전한 농수산물을 제공하도록 노력할것입니다.


< 김경호 사장 프로필 >

1959년생으로 전남대 경영학과를 나와 오레곤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31회 행정고시를 통해 관가에 발을 들인 후 구로구 부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도시교통본부장, 광진구 부구청장, 서울시의회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신규섭기자 | wow@withbuy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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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어,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파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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