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치즈 점유율 55% 가공형태·메뉴 다양화

중국에서 유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치즈제품은 중국에서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 치즈시장은 2022년 138억6000만위안(약 2조26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치즈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산업연구센터인 산셩 컨설팅은 2016년 중국 치즈제품시장규모가 49억3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국의 치즈 소비량은 6만9000톤으로 전년보다 14% 성장했다. 산셩 컨설팅은 2022년 중국 치즈시장 규모가 138억6000만위안으로 성장해 치즈의 주요 소비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치즈 소비량은 매년 약 371만톤, 일본과 한국은 각각 23만톤과 11만톤이다. 중국은 6만9000톤으로 한국, 일본 등과 큰 차이를 보인다. 2017년 중국의 치즈 수입량은 122만7000톤으로 전년보다 1만6000톤이 증가했다. 일본, 한국이 각각 세계 치즈수입량의 1위, 5위를 기록하고 아시아에서 치즈시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중국에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즈 수입 확대 전망

현재 중국 치즈시장은 프랑스, 뉴질랜드 등의 치즈 브랜드가 선점했다. 2017년 시장점유율Top 5중 4개업체가 외국 브랜드다. 1위는 프랑스 Bongrain의 MILKANA로 시장 점유율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뉴질랜드 브랜드인 Anchor, 3위는 프랑스 Bel 그룹계열사 소유의 La Vache qui rit, 4위는 프랑스 Lactalis의 president다. 5위는 유일한 중국 브랜드인 미아오커란두오다.

1위인 MILKANA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등 1선 도시에서 인기 있다. 주로 슈퍼마켓, 소매상에서 판매한다. MILKANA는 전국 지급시(도시와 인근 농촌을 포함하는 중국의 행정 단위)에 판매망을, 슈퍼마켓 시스템에 300개의 대리상(판매권을 부여 받은 지역별 판매 대리 주체)을 보유하고 있다.


어린이·젊은층 중심 공략해야

어린이 치즈는 치즈시장의 판매 점유율 55%를 차지한다. 아이가 있는 가정을 타겟으로 한 어린이 치즈는 우수한 식감, 영양보충,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포장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어린이 치즈시장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MILKANA의 ‘빵빵(棒棒)치즈’를 필두로 기타 주요 치즈업체도 최근 수 년간 여러 종류의 어린이 성장치즈, 신선치즈 등의 치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치즈는 수입품이 대부분으로 입맛에 맞지 않는 소비자도 다수 존재한다. 이에 유제품 기업은 어린이 치즈, 차별화된 맛 등을 선보이며 유제품 선호도가 높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어린이 치즈는 중국 치즈시장의 핵심 상품인 만큼 제품 디자인도 중요하다.

치즈를 다양하게 활용해 공략하는 것도 한방법이다. 중국 치즈의 80%가 카페, 베이커리 등에 쓰이고 있다. 차, 빵, 디저트 등으로 가공해 소비되며 20%의 치즈만이 음식에 직접 사용된다.

발라먹는 치즈, 조각치즈, 채 썬 치즈 등 다양한 형태의 치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채 썬치즈는 서양식 피자, 파스타의 원재료로 2년동안 평균 50% 이상 판매액이 성장해 치즈시장 확장에 일조했다.

치즈기업들은 가공치즈, 다른 재료 등과 혼합한 치즈스낵을 출시하고 있다. 치즈스낵은 현재 중국 치즈시장의 주력 상품으로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저열량, 고영양 천연 간식으로 주로 구매한다.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 과일치즈맛도 인기다. 치즈기업들은 치즈함량을 높이고 더 영양가 있고, 더 맛있는 점을 강조하는 라벨을 추가해 소바자들에게 건강 요소를 어필하고 있다.

한편, 한국 치즈제품(HS Code 0406 기준)의 관세율은 한중 FTA에 의거해 2018년 기준 8.8%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치즈는 단계적 관세철폐 해당 품목으로 매년 0.8%p씩 인하하며, 2029년부터 무관세가 적용된다. 중국은 수입제품에 대해 검역을 실시하며 치즈제품은 중국해관에서 발급하는 검역증명서를 받아야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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