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스토어’·‘스마트 스토어’는 기회의 땅

“지금까지의 온라인 숍과 차원이 다른, 새롭고 놀라운 유통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백운섭 한국SNS운영자협회((KOSOA) 회장의 말이다. 지난 11월 7일 대전 한남대 대강당에서 열린 SNS 온라인 마케팅 교육 세미나에서 SNS 장사의 달인들이 공통적으로 내다본 전망이기도 하다.

▲대전 한남대 대강당에서 열린 ‘SNS 온라인 마케팅 교육’ 현장. 300여명의 참가자들이 강의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또 다른 유통 격변 시작될 것 
대전 한남대에서 열린 ‘SNS 온라인 마케팅교육’ 세미나에 전국의 온라인 숍 강자들이 집결했다. 한남대 56주년기념관 대강당에는 사전 등록을 신청한 학생들을 포함, 300여명이 참가했다. 최근 3~4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한 모바일·SNS 마켓의 붐을 상징하는 현장이었다. 백운섭 KOSOA 회장((주)이지텍 대표)이 이들의 관심사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산업혁명 이후, 세계대전 이후, 정보통신혁명 이후 부의 이동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한 번의 변화가 SNS를 통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이 없어도 보이지 않는 땅을 개척해 갈 기회가 온겁니다.”

▲왼쪽부터 조만기 ㈜카카오밴드 대표, 김민현 ㈜맘스토리·㈜에이쇼핑 대표, 백운섭 KOSOA 회장, 김춘경 ㈜카카오 SMB셀 부장, 백운덕 ㈜백운홈쇼핑 대표.


관련 기업 대표자들이 이 말을 뒷받침하는 사례와 방법론을 제시했다. 강사는 SNS 마케팅으로 성공한 온라인 유통업체 대표들. 김민현 ㈜맘스토리·㈜에이쇼핑 대표, 백운덕 ㈜백운홈쇼핑 대표, 조만기 ㈜카카오밴드 대표, 김춘경 ㈜카카오 SMB셀 부장 등이 쇼핑몰 운영기법을 설명했다.

상품에 따라, 쇼핑몰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시장은 같았다.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와 다음카카오의 ‘톡스토어’다. 이들은 이미 G마켓과 11번가로 대표되는 오픈마켓의 매출을 넘어서며 신유통의 대세로 부상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이 시장을 키우기 위해 시스템을 개편하고 타깃 맞춤형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오픈마켓과 오프라인 유통대비 수수료도 저렴하게 책정하고 판매 대금 지급도 단기간으로 줄이고 있다.

▲김춘경 ㈜카카오 SMB셀 부장이 톡 스토어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김춘경 ㈜카카오 SBM셀 부장은 톡 스토어가 내놓은 신규 시스템 활용 방식을 장시간에 걸쳐 설명했다. 김 부장은 “톡 스토어는 세계 1억 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며 누구나 판매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톡 스토어는 입점비와 관리비, 상품등록비용이 무료이고 수수료는 3.18%에 불과하다. 오픈마켓 5~12%, 개인쇼핑몰 3.5% 대비 매력을 가질 만하다.

김 부장은 “과거의 포털은 대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 수익을 냈지만 톡 스토어는 중소기업과 윈윈하는 데 목적을 둔다”고 밝혔다.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은 시장 지원 조직”

이날 세미나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이 참여했다. 권오상 식약처 사이버조사 단장은 “급격히 늘어나는 온라인 유통량만큼 고객들의 신고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허위 과대광고 위반사례가 많아 ‘천연’ 문구 광고와 질병 치료 효능 표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질병 치료 효능 표시를 부적절하게 할 경우, 연간 판매액 전액을 환수당하는 일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권 단장은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은 시장을 제재하기 위한 기관이 아니라 지원을 위한 조직”임을 특히 강조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한 조사와 최소한의 법적 조치를 통해 시장의 성장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SNS운영자협회(KOSOA)는 온라인 유통업체를 비롯한 SNS 연관 사업자들의 권익과 효율적인 온라인 사업환경을 도모하기 위해 2016년 설립한 민간단체다. 주기적인 포럼과 교육을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의 성장과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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