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시장 기본 틀이 바뀐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손대홍 ㈜그랜와이즈 대표(뉴욕 티보플레이스 이사)가 웰스토리 푸드페스타에 참가한 식자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특강을 했다. 손 대표의 강연 요지는 ‘미국 식자재 기업의 기본틀이 바뀌고 있다’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아직 그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적인 사례로 아마존이 홀푸드마켓을 인수한 사건을 들었다.

“그것은 단순히 경제에 국한된 시장 문제가 아닙니다. 문화적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 사회적 욕구가 일시에 순간적으로 바뀌면서 급작스런 변화가 일어난다는 얘기입니다.”

일종의 식자재 유통 시스템의 대변화(Changes in Food Service Distribute)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 (아마존은 지난해 5월 미국 최대 유기농전문점 홀푸드마켓을 인수했다. 식품업계 최대 이슈가 되면서 관련 업계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아마존이 홀푸드마켓을 인수한 가장 큰 이유는 ‘빅데이터 확보’에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공략의 새로운 시스템 적용을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한 것이다. 향후 소비자들은 제품의 이름이나 브랜드를 기억할 필요가 없거나 ‘말로 주문하는 시대’를 넘어서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향후 배송과 배달이 중요한 시대에서 “한국처럼 유리한 나라가 없다”며 강점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마디로 말해 좁은 나라에 엄청난 인구가 밀집돼 있고 ICT가 발달한 유일한 나라라는 것이다. 창업 7년 만에 미국의 배달시장 1위로 올라선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의 사례를 참고로 제시했다. 블루 에이프런은 좋은 식재료를 확보해 최고의 보냉과 안전성을 담보로 정확히 배달하는 컨셉트로 급성장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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