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 Smart HACCP이 답이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하 HACCP인증원)은 10월 18일 Smart HACCP을 최초 도입하고 시범적용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을 식품 전문기자들과 함께 방문했다. 약 53만㎡(16만평) 부지에 연간 약 55만㎘의 생산력을 갖춘 하이트진로는 전 라인에 컴퓨터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공장이다.

* Smart HACCP은 IoT를 활용해 각종 기록일지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중요관리점과 주요공정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등 데이터의 수집·관리·분석을 총 망라한 실시간 HACCP 종합관리시스템을 말한다.

HACCP인증원은 4차산업 혁명을 맞아 지난해부터 HACCP 종합관리시스템인 Smart HACCP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이 처음으로 Smart HACCP을 도입해 현재 시범 적용 중이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맥주 및 기타 주류 HACCP인증 업체로 2월부터 Smart HACCP 적용을 위한 IoT 접목 및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8월에 도입, 완료했다.

품질·신뢰·생산성 향상 효과 기대 

김성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장은 “Smart HACCP의 최초 도입업체라는 사실에 막중한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공장장으로서는 두 가지 변화를 알 수 있었다. 첫째는 중요 관리점이라는 위해요인이있다. Smart HACCP 도입 전에는 중요관리점을 수기로 작성했는데, 도입 후에는, 자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됐다.

둘째는 컴퓨터에 데이터가 자동저장이 돼 빅데이터가 모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시 기록을 확인하면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다.

물론 Smart HACCP을 이용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은 있다. 일례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보지 않으면 센서가 언제 고장 났는지 알 수 없다. 이에 초기에는 실시간 체크 단위가 10분이었는데 3개월 간의 시스템 보완을 통해 현재 1분에 한 번씩 체크하고 있다.

Smart HACCP은 우선 HACCP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도입한다.



관리 대상은 CFS, 고밀도 이물 검사기 

Smart HACCP이 본격적으로 IP를 잡아서 관리하는 대상은 CFS, 고밀도 이물 검사기, 그리고 캔 린서(열수세척) 등 3가지다. 주류 제조 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3가지를 CCP로 설정했다. CFS는 마이크로 필터 시스템(클러스터 필터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마이크로필터로 여과해서 술의 미생물을 제거한다.

고밀도 이물 검사기는 엑스레이로 캔 내부를투과해서 내부의 이물질을 확인한다. 병은 빛을 터뜨리면 내부가 투명하게 확인되는데, 캔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엑스레이로 훑는다. 캔 린서(열수 세척)는 80℃ 열수로 고압 분수하는 방법이다. 내부에 높은 압력으로 80℃의 물을 분사해 미생물을 죽인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CFS 11개소, 캔 린서 2개소, 고밀도 검사기 2개소, 캔 주주기 2개소에서 정보를 받는다. 해당 설비에서 고유IP를 지정해 데이터를 받아 자동 관리하게 한다. 품질 관리, 모니터링, 인쇄도 가능하다.


HACCP 관리하는 Smart HACCP 

Smart HACCP은 HACCP 관리 체계에 ICT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HACCP 관리 시스템이다. 식품의 안전관리만 강화하는 것이 아닌, 제조업의 경쟁력도 높여준다. SmartHACCP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자동화와 ICT 지능형 데이터가 제대로 융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먼저 CCP 공정의 자동, 또는 반자동화가 되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화된 모니터링 도구를 통해 데이터를 교환한다. 데이터는 분석·자동·기록화 되어야 하고 이를 기준으로 이탈 시 경고 또는 자동 개선조치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한 제품이 생산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증가한다. 이러한 공정을 지나면 기록 관리에도 인원이 감소하며, 클레임 발생시에도 근거자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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