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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시장의 2막

(맛·향·색·디자인, ‘핸드메이드’의 매력 터진다!)
기사입력 2018-10-17 10:55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맥주 소비 기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유통업체에서 수제맥주 종류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시장 규모는 2016년 약 200억원에서 지난해 약 400억원으로 2배 성장했다. 편의점 주류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수제맥주를 살폈다.



‘세계유일’한 GS25의 프리미엄

대중성과 유니크함이 제대로 만났다. GS25는 GS리테일 전용 수제맥주로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를 브랜드화해 제주백록담과 광화문을 내놨다.

임현창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초기에 광화문을 만들었을 때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에일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만든 것이 서울라이트에일, 광화문이다.

임 MD는 “광화문이 서울의 입구인 것처럼 수제맥주 광화문도 수제맥주의 입문과도 같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에일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맛을 추구해야 한다. 임 차장은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수제맥주는 마니아의 술입니다. 대중화가 되면 마니아는 구매하지 않습니다. 수제맥주의 개성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프리미엄을 노렸습니다.”

임 MD는 광화문에 달콤하고 감칠맛을 내는 자양강장제인 맥문동을 첨가했다. 맥문동은 에일맥주를 즐기지 못하는 초보자에게는 목넘김을 부드럽게 해주고, 마니아에게는 유니크한 맛을 경험하게 해줬다.

초보자와 마니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수제맥주 광화문은 출시 3개월 내에 월평균 4억~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주일에 1번 발주할 정도로 공장에 물품이 없을 정도다. GS25는 9월에는 제주백록담을 내놓았다. 출시 이후, 즉시 GS25 수제맥주 매출의 43.6%를 차지하며, 카테고리 내 1위 상품에 등극했다.


제주백록담 맑은 개나리색의 제주백록담은 제주 특산물 한라봉을 함유해 상큼한 향이 특징인 프리미엄 수제맥주다. 제주도의 맑은 물로 14일간 발효되고 특별한 여과 과정을 한 번 더 거쳐 일반 밀맥주보다 가벼운 바디감을 준다. ‘프리미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첨가한 제주 한라봉은 은은하게 잔향으로 남아 맥주의 풍미를 높여주고 청량감을 줘 여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제주백록담은 제주맥주 브루어리가 생산하며, 제주도가 직접 배양, 관리하는 효모를 사용한다. 재료뿐 아니라 제조 공정 전 과정에 걸쳐 많은 부분이 제주도와 관련돼 있다.
한편, 화이트에일이라는 상품 특징을 한라산 백록담의 스토리인 하얀 사슴이 물을 마신 연못의 의미로 풀어내 감성적인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광화문 호박색의 붉고 진한 컬러가 특징인 광화문은 4주간의 발효기간을 거쳐 맥아의 깊고 풍부한 맛과 묵직하고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엠버에일이다. 자양강장제로 사용되는 한약 약제 성분인 맥문동을 함유해 풍미를 살렸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서울 광화문 등을 일러스트로 나타내 개성을 표현했다. 광화문은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을 모티브로 코리아크래프트 브루어리와 협업한 상품이다. 경복궁의 정문이면서도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이 광화문이듯이 한국 수제맥주의 입문도 GS25의 광화문이라는 의미다.


‘분위기메이커’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다양한 수제맥주를 출시하고 있는 세븐일레븐. 김흥식 세븐일레븐 음료주류 CMD는 “최근 수제맥주 중에서도 ‘향’이 있는 맥주를 소비자가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1664블랑의 매출이다. 김 CMD에 따르면 올 여름 1664 블랑이 전년 대비 150% 매출이 성장했다.

김 CMD가 이번에 기획·개발한 수제맥주 한강과 행복충전주는 병맥주다. 그동안 편의점에서는 편의성과 가격경쟁력을 추구하기 위해 캔맥주를 주로 취급했다. 그러나 수제맥주의 ‘향’과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병맥주가 가장 효과적이다. 캔맥주는 시간이 지나면 향과 맛이 날아간다. 소비자의 소비 행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병맥주를 통해 수제맥주의 맛과 향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것이 김 CMD의 생각이다.


한강 수제맥주 한강은 시트러스향이 상큼하고 청량하게 느껴지는 밀맥주다. 밀 맥아를 베이스로 해 부드럽고 조밀한 거품이 특징이다. 맥아의 단맛과 오렌지 껍질의 청량감이 잘 어우러져 오래도록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한강은 세븐브로이에서 제조하고 있다. 고즈넉한 저녁에 한강에서 서울의 야경을 보며 즐기는 콘셉트다. 라벨에는 서울야경명소로 유명한 한강의 성산대교 삽화를 넣었다.

행복충전주 행복충전주는 정통에일맥주의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페일에일이다. 다량의 홉을 사용해 맛과 풍미가 진하며,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특유의 쌉싸름한 끝 맛을 느낄 수 있다. 행복충전주는 세븐브로이에서 제조하고 있다. 숙성 기간이 길지 않아 목넘김이 부드럽다.
누구든 마시면 행복이 충전될 수 있도록 대중적인 맛을 추구했다.
7월 초, 전국 세븐일레븐 5000여점에 도입돼 3개월에 1억여원의 매출을 냈다.

 
김선희기자 | sunny@withbuy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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