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을 팔아 수익이 나는 시대는 끝났다. 바로 빅3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외식 사업 확장이라는 ‘외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가진 이들이 외식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뭘까. 첫 번째 이유로는 한류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외연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획사에서 키우는 가수와 아이돌 그룹이 벌어들이는 출연료나 공연수익 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안정적인 수익 보장을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는 것이다.

또 빅3 기획사 모두 상장사라는 점에서 매출 유지뿐 아니라 규모의 성장에도 책임이 있다. 안정적인 주가관리를 위해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소속사의 유명 연예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외식사업은 뿌리치기 힘든 사업 영역인 셈이다. 또한 기획사에서 운영하는 카페, 식당이 해외 한류 팬들의 성지순례 스팟으로 떠오르면서 그 자체로 기획사 마케팅의 체험형 공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멀게만 느껴지는 빅 스타들이 자주 찾는다는 심리적 친밀감을 제공하고 우연히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만으로 팬과 스타의 간접 교감이 가능해 또 다른 소통의 창구 역할도 톡톡히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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