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건강음료 수요 줄고, 뷰티·건강·내추럴 부상

베트남 건강음료 B2C시장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음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건강음료 B2C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과일주스와 차 음료다.


과즙함유율 24% 이상 제품, 전체 87.6%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베트남 건강음료 B2C시장에서 과일주스 판매량은 3억6850만ℓ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7346만2268달러다. 2016년 대비 판매량과 판매액 각각 12.4%, 13.9% 증가했다. 주스 소비는 2022년까지 연평균 9.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과즙 100% 주스는 15.1%, 과즙 24% 이상의 주스는 9.2%, 과즙 원액 제품은 3.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는 건강음료는 과즙 함유율 24% 이상인 주스다. 이는 2017년 전체 주스시장의 87.6%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전통적으로 가당이 첨가된 음료를 즐겨 마신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맛’을 선호한다. 정제당 섭취와 관련한 소비자 인식 제고, 건강음료에 대한 수요 증대로 주스업체 또한 ‘풍부한 섬유질과 비타민’, ‘무설탕’, ‘항산화’와 같은 키워드에 주목하고 건강에 좋은 성분을 제품에 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스의 종류는 오렌지주스다. 2017년 베트남 전체 주스시장에서 오렌지주스 시장점유율이 61.2%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알로에베라, 치아씨드, 석류, 자몽 등을 주 원료로 한 주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하노이와 호찌민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테이크아웃 주스 전문점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주스 전문점은 소비자들이 직접 주스 제조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팩 포장형 제품에 비해 신선한 과일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구매 요인이다.



녹차 소비 줄고, 우롱차 뜨다

차 음료의 B2C 소비규모는 2017년 판매량 13억2020만ℓ, 판매금액은 약 9억3163만달러다. 2016년 대비 각각 2.5%, 2.8% 증가했다.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차 음료의 소비규모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는 2022년까지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차 음료 중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은 전통적인 단맛이 첨가된 녹차 음료였으나 최근 몇 년간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우롱차 음료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서 최초로 출시된 차 음료는 녹차다. 2006년에 처음 녹차 음료가 등장하고, 이후 우롱차 음료, 허브차 음료 등이 추가로 출시되면서 차 음료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 음료업체는 독소 배출, 노화방지, 체중 감량 등 자사의 차를 섭취함으로써 나타나는 효과를 부각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고안했다. 최근 출시된 슈퍼푸드인 치아씨드를 말차에 넣어 만든 퓨즈티 음료와 티플러스 음료가 대표적인 사례다.


차·주스 수입 꾸준히 증가

ICT Trade map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17년 베트남의 주스 수입액은 20%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태국, 중국, 브라질은 주스 주요 수입국이며 특히 태국산 주스는 2017년 기준 가장 많이 수입돼 총 수입액의 35.67%를 차지했다. 매년 수입액이 증가하고 있는 국가로는 네덜란드, 대만, 태국, 독일 등이며 이스라엘, 스페인, 미국산 제품의 수입은 상대적으로 수입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산 주스의 수입규모는 2016년 대비 2017년에 62.35% 감소해 9만3000달러로 전체 시장점유율의 0.36%를 차지했다. 잘 알려진 주스 브랜드는 웅진의 알로에베라,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등이다. 최근에는 어린이를 타깃으로 출시한 로제트사의 디보 키즈업 홍삼음료 등 도 있다.

차 음료는 중국산 제품이 총 수입액의 41.7%로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산 수입액은 2017년을 기준으로 9위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점유율의 2.4%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한국산 차 음료는 보리차다. 웅진에서 출시한 하늘보리, 하이트진로음료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랙보리 등이다.

한국산 차 음료 시장점유율은 높지 않으나 보리차를 비롯한 한국산 차 음료가 베트남에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아직 베트남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다양한 한국산 전통차 음료들의 잠재력을 예상해볼 수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건강음료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한국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키울 필요가 있다.


* 위 내용은 KOTRA에서 제공한 정보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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