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 농업 유관기관들이 폭염 피해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27일 관정개발과 간이급수시설 설치 등의 급수대책비 3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8월 8일 48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번 급수대책비는 지자체별로 둠벙 설치, 양수저류, 급수장비 구입, 살수차 운영 등을 지원하되 급수가 시급한 시·군부터 배추·무 등 수급관리가 필요한 품목 위주로 우선 집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가축 피해 대응책으로는 축사 내 냉방 장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속되는 폭염과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급수대책 마련 및 수자원 확보에 나섰다. 농작물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전남 나주 등 36개 지역에 수자원 추가 확보를 위한 양수저류와 직접 급수를 실시한다. 고온현상으로 인한 증발과 8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것에 대비한 사전 수자원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농협은 ‘범농협 폭염대책’을 마련해 영농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양수기·펌프 등 관수 장비 물량 총 3000대를 신속히 확보해 공급하고, 무름병 약제·영양제와 대체파종 종묘 등을 할인 공급한다. 폭염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농기계를 위해 면세유 40만ℓ를 추가 배정하고, 계약재배 농가의 출하선급금 만기기간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 농가에는 면역증가제가 첨부된 사료를 공급하는 동시에 540개 공동방제단을 통해 살수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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