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V콘텐츠 제작센터 오픈, 동남아 시장 공략

CJ오쇼핑과 CJE&M의 합병 법인인 CJENM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베트남 호치민 시에 오픈한다. CJ오쇼핑의 V커머스 콘텐츠 제작사 DADA스튜디오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CJE&M의 한류 콘텐츠 제작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V커머스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다.

DADA스튜디오 베트남은 내년 상반기부터 V커머스 콘텐츠를 한 달에 1000편씩 생산·유통할 예정이다. 모바일 이용률이 높고 한류 콘텐츠에 관심도가 높은 베트남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고 이를 동남아 및 세계 시장에 유통시켜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TV 광고 대신 SNS로 유통되는 짧은 V커머스 영상으로 제품 정보를 접하거나, 인플루언서의 제품 추천 동영상을 신뢰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V커머스는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짧은 동영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한다. 일반 상업광고보다 제작비용이 낮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소구하려는 기업들이 관심이 많다.

CJENM 오쇼핑부문은 2017년 3월 한국에서 DADA스튜디오를 오픈한 후 월 200개의 상품 리뷰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뷰티, 리빙, 식품, 패션 및 잡화 등 6개 카테고리의 V커머스 콘텐츠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한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6개국에 자체 SNS 플랫폼을 오픈했고 론칭 1년만에 9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CJ오쇼핑, CJE&M 양사는 합병을 통해 CJ오쇼핑의 커머스 인프라와 CJE&M의 콘텐츠 및 네트워크의 결합을 통해 V커머스 사업을 통합 관리하며 수익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DADA스튜디오 베트남은 DADA스튜디오의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타깃의 V커머스 콘텐츠 제작 후 확산을 통해 광고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또한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 유통 역량과 CJE&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시장 관련 상품 유통에 나선다. 중국과 동남아의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DADA스튜디오 베트남의 콘텐츠 속 상품의 판매 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바이어(The Buy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