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효율…젊은 층이 선호하는 핫 아이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푸드트럭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남아공 푸드트럭과 가판대수는 7% 성장해 9만8554대로 집계됐다. 푸드트럭을 통한 거래는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3.5% 가량 성장해 412만건 이상이 집계됐다.

푸드트럭은 주로 대도시인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푸드트럭이 한 데 모여 푸드파크를 형성하기도 했고, 독립적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하겐다즈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스쿠터를 개조한 소형 푸드트럭으로 자사 제품을 판매해 이윤을 남기기도 한다.

푸드파크는 보통 둘째, 넷째주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 쇼핑몰 주차장에 푸드트럭들이 모여 갖가지 음식을 판매하는 형태를 띠며, 주고객층은 젊은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푸드파크는 주말 저녁에 갈 만한 곳, 소위 ‘핫플레이스’로 인식되고 있다.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푸드트럭은 주로 출근 시간 직장인들에게 커피나 차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또는 저소득층을 타깃으로 저렴한 음식을 판매하는 가판대다.


가성비·건강·다양성…푸드트럭의 인기 비결!


푸드트럭의 인기 비결은 가성비다. 대부분의 메뉴가 100랜드(한화 약 9000원) 이하로, 주로 50~80랜드이며, 디저트류는 훨씬 더 저렴하다. 패스트푸드와 가격이 비슷하지만 식재료는 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인식되고 있다.

푸드트럭에서 가장 연상하기 쉬운 음식인 핫도그 외에도 한국음식을 포함하여 인도 커리, 스페인 빠에야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먹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식사와 함께 음료나 디저트도 여러 종류를 한 자리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인기 있는 풋볼 시합이 있을 때 경기를 볼 수 있는 근처에서 판매량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는데,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남아공 푸드트럭 산업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점포 수 기준 5%, 거래 횟수 기준 3.9%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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