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본 호우로 농수산물 약 1198억엔 피해발생

2018년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서일본에 내린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농수산물업체, 가공공장 등 중소기업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그 규모가 4700억엔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농수산물 분야에서만 약 1198억엔 피해가 발생했다.



서일본 호우로 인한 농수산물 피해 현황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번 서일본 호우로 인한 농수산물 관련 피해가 7월 22일 기준으로 약 1197억9000만엔이라고 발표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오카야마 등의 주고쿠 지방은 현재 포도와 복숭아 등의 농작물이 출하를 앞둔 시기여서 산사태와 범람으로 피해가 극심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집계한 농작물 피해액은 약 35억6000만엔이다.

수산물도 다르지 않다. 양식업장도 도류가 무너져 수산물이 질식하거나 양식업 장비가 파손되는 등 관련 피해액이 약 1억1000만엔으로 파악되었다.

농림수산성 관계자는 “현재도 계속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며, 피해액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집계된 것 이상으로 농수산물에 큰 피해가 있음을 시사했다.

오사카상공회의소의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46%의 기업이 이번 서일본 호우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물류에 지장을 입은 기업이 약 42%, 공장이나 창고 등의 피해가 생긴 곳이 약 2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정부는 피해복구를 위해 2018년 예산 예비비 등을 활용해 4000억엔을 재해복구에 배당했다.

특히 중소기업 등 소규모사업자의 채무변제를 유예하고, 농림어업자의 재해관련 융자를 5년간 무이자로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자의 금융지원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6월 28일부터 7월 9일 오전 8시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고치현 모토야마초로 1695.5㎜의 비가 내렸다. 이는 7월 평년치의 약 4.5배다.

이외에도 고치현의 8곳, 기후현 구조시 1214.5㎜ 등 4곳, 도쿠시마현 나카초 1366㎜등 2곳, 나가노현 오타키초 1111.5㎜ 등 총 15곳에서 10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수출업체들, 일본 동향 지속 살펴야

일본 농수산물업계의 피해는 한국, 중국 등 인근국의 농수산물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굴, 도미 등 일본 내 수요가 높은 품목에서의 피해가 큰 편이다. 이에 대해서는 기존에도 한국산 상품의 지속적인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기존 수출업체들은 일본 내 동향을 지속 살펴야 한다.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일본으로의 굴류 수출량이 높은 국가다. 일본의 굴류 수입시장점유율은 2017년에 중국이 약 35%, 한국이 그 다음으로 11%를 차지했다.


* 위 내용은 KOTRA에서 제공한 정보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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