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패키징 기술 성장, 상품·소비자 고려한 패키징 개발 필요

한국 HMR시장이 성장하면서 패키징 기술도 성장하고 있다. 이윤석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 교수는 상품의 특성을 고려한 패키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패키징은 영업사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죠.”

이 교수는 패키징의 색은 소비자의 감정에, 모양은 시각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해 만든 패키징이 마케팅이자 브랜드가 된다는 것이다.

▲캠벨의 레디밀. 패키징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데워야하고 어느 위치를 잡아야 뜨겁지 않은지 표시했다.

소재·개봉방식 등 고려해야

HMR이 성장하면서 상품의 특성을 고려한 패키징들이 등장했다. 전자레인지에서 사용 가능한 증기만 빠져나가는 파우치, 내열성 신소재 등이 개발됐다. 이 교수는 상품의 유통기한과 조리방법 등을 고려해 패키징을 개발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신선편의식을 구매할 때 패키징의 재활용, 개봉 편의성보다 상품을 다시 봉인할 수 있는지 여부와 신선함이 유지되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캠벨, 이팅웰 등의 기업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야하는 HMR 상품을 어떻게 뜯어 데우면 되는지 크고 상세하게 표시한다.

이 교수는 “HMR 상품마다 보관성, 안전성, 편리성, 신선함, 정보표시등 강조해야할 특성이 다르다”며 “상품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상품에 알맞는 패키징 기술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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