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명칭 국민 공모 검토 중

3조원이라는 대규모 거래 시장을 운영하는 조직 인원이 50명에 불과하다? aT사이버거래소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의문점이다. 물론 aT라는 대규모 공사의 시스템을 후광으로 두고 있지만 사이버거래소의 성장세와 공적 역할을 감안하면 근본적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조해영 aT 유통이사는 “그렇잖아도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를 하면서 정부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공 기관으로서 역할을 감안해 수수료를 높일 수도 없고 조직규모를 규정 이상 늘릴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오형완 aT사이버거래소장.

하지만 온라인 거래량은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것이고 거래 방식도 계속 진화할 것이기 때문에 사전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라는 명칭의 적합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오형완 사이버거래소장은 “설립 당시에는 사이버거래소라는 이름의 적절성과 세련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온라인 시장이 엄청나게 변하면서 사이버 거래라는 이름이 부적절해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따라 aT는 거래소의 개칭을 위해 국민 공모를 검토 중이다. 오 소장은 “다만 급하게 서두를 사안은 아니다,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면서 공모 방법과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명칭은 조직의 변화와 맞물려 진행돼 내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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