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산업의 메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모든 것!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는 6월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역순회 투자설명회(이하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총 4회 투자설명회를 권역별로 실시하는데, 부산·울산·경남권이 1회차, 대전·충청권이 2회차다. 6월 28일 목요일 대전 KT인재개발원 제1연수관에서 열린 대전·충청권의 투자설명회 이모저모.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역순회 투자설명회 대전·충청권.

국가식품클러스터란 식품 관련기업과 기관,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조성된 단지다. 이에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에 따른 지원 방안을 비롯해 정부의 식품기업 지원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6월부터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1회차는 부산 벡스코에서, 2회차는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3회차는 경기·강원 지역 식품기업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7월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4층 창조룸에서 열린다. 최태환 팜넷 대표의 ‘가공상품 개발 및 수출전략’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한 자리에 집적된 식품 유관 시스템 

6월 28일 목요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충청권 투자설명회에는 황규광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과 선일권 익산시청 계장, 김영원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팀장, 모기동 LH 부장을 비롯해 안진영 씨엔씨 레그비 대표, 백운섭 대한SNS운영자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가기업으로는 페리카나, 웅진식품, CJ대한통운, 청우식품, 남영제약, 부일식품, 천진포차 등 41개사다.

황규광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은 “우리나라 식품 기업의 현실이 자금력이나 기술력 등이 녹록치 않은 면이 많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게 되면 기능성평가, 식품안전, 파일럿센터, 패키징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능 테스트, 안전성, 포장재 등 찾는 것이 많은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는 한 공간에서 함축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시간을 효율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입주를 하지않더라도 언제든지 R&D 등의 도움을 청하고 받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1부에서는 김영원 팀장의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의 지원시스템 발표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안진영 씨엔씨 레그비 대표가 입주기업 대표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사례를 발표했다. 안 대표의 씨엔씨 커피는 국가식품클러스터 1호 기업이다. 초기 씨엔씨 커피로 입주해서 서서히 사세를 확장했다. 생두를 수입해 카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안 대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농산물을 가공하고 유통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식품도 몰랐고 커피도 잘 몰랐지만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의 메카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았으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지원으로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커피 연구만 할 수 있었다.

안 대표가 꼽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정보’다. 혼자 구하기 어려운 정보들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스페인, 일본 등의 전문가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만나기 어렵지만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이름으로 만나는 것은 가능했다는 것이다.

3부 전문가 발표에서는 백운섭 대한SNS운영자협회 대표의 전자상거래 트렌드와 활용 방안에 대해 들었다. 백 대표는 “온라인 식품 유통 기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협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유통 기업은 물류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물류기지를 활용해 소비지에 배송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설명회가 끝난 후, 제조시설 신설·이전 수요조사 결과, 지금 바로 검토 및 추가 상담을 요구한 기업은 이메일 상담을 제외하고 13개사였다. 이중 재상담을 요구한 업체는 6개사였다. 3년 안에 검토 예정으로 응답자의 폭을 넓히면 이메일 상담요구를 제외하고, 24개사가 재상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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