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혹한에 이어 지난 3~4월 이어진 저온과 5월달의 잦은 강우까지 잇따른 이상 기후로 조생종 사과와 양파, 마늘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 산지 농업인들에 따르면 조생종 사과는 냉해로 인해 최근 열매가 노랗게 변하고, 씨방이 마르며 낙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마늘 역시 제주도를 중심으로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마늘은 저온에 잦은 강우로 뿌리를 내리지 못해 생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추가로 2차 병해 발생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양파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지만 냉해와 잦은 강우로 생육이 저하되면서 대과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노균병, 잎마름병까지 발생하며 피해 면적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양파 주산지인 전라남도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자연재해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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