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가격 상승하고, 전 축종 가격 하락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월 25일 발표한 축산 관측을 통해 6월 한우를 제외한 전 축종에서 사육 마릿수 증가로 인한 시장 공급물량의 증가로 가격하락을 예상했다.


한우, 도축마리 감소로 도매가격 상승 

6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도축마릿수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6∼8월 도축마릿수는 거세우 출하예정 물량과 암소 도축 감소가 예상돼 전년 동기간 보다 3.5% 적은 16만4000마리로 전망됐다. 따라서 6∼8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생체 750㎏ 환산 818만원 내외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당 1만7700∼1만870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도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송아지 가격 역시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6~7개월령 송아지의 5월 1일부터 22일까지 평균가격은 393만원, 암송아지 321만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5.3%, 5.4% 상승해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돼지, kg당 평균 5000∼5300원으로 전망

돼지 지육가격은 돼지 사육마릿수 증가와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로 지난해 동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6월 돼지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에 따른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동월보다 하락한 kg당 평균 5000∼5300원으로 전망됐다.

3분기 원유생산량은 송아지 사육마릿수 감소 등의 원인으로 50만2000~50만4000톤으로 전망,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경연은 3분기 원유생산량은 전년수준인 50만2000~50만4000톤으로 전망했다.


오리, 생산과잉으로 도압마릿수 증가

6월부터 8월까지 오리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사육 휴지기제 해제 이후 생산 과잉으로 6~8월 오리가격은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6~8월 산지가격은 도압 마릿수 증가로 오리고기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 전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7월까지는 kg당
4700~5200원, 8월은 5000~5500으로 전망했다.


육계, 도매가 지난해보다 16~24% 하락

닭고기도 마찬가지다. 닭고기 공급 증가로 6월 육계 산지가격은 약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 지난해보다 16.4~24.6% 하락한 생체 kg당 1300~1500원으로 예상됐다. 육계 사육마릿수 증가로 닭고기 가격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에도 종계 성계 사육마릿수 증가와 병아리
생산성 향상 등으로 육용계 사육마릿수 증가가 예측됐기 때문이다.


계란, 생산량 늘어 가격 크게 하락

6월 계란 산지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6월 산란용 닭 사육마릿수는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마릿수 증가로 6∼8월 계란 생산량은 전년보다 20% 내외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6∼7월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크게 하락한 특란 10개당 750∼850원, 8월은 800~900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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