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도 건강 트렌드, 맛과 건강을 잡다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 3홀에서 제6회 2018 스위트 코리아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음료나 디저트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요식업체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제6회 2018 스위트 코리아에는 240여개 업체가 430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분야는 디저트, 스낵, 음료, 원부재료, 장비 및 기계, 점포 설비, 소품과 인테리어 등이었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칠레, 이란, 마다가스카르, 멕시코,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디저트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Woos, ERHARD 등 프랑스 Dessert 관심

올해 처음 소개된 해외 상품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프랑스에서 수입된 알레르기, 연령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과일무스 브랜드 우스(Woos)와 일본 전통 떡 장인 기술이 프랑스의 아이스크림 장인 기술과 만나 만든 모찌 아이스크림 브랜드 에하드(ERHARD)도 그 중 하나다.

양벌무역에서 2018년 2월 처음 한국에 들여온 우스는 영국 비건 협회 인증을 받았다. 캔에 담겨 분사해서 먹는 우스는 프랑스에서 2016년에 개발된 상품으로 현재 프랑스 내 Wholefood, 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지에서 팔리는 5가지 맛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레몬, 망고맛 제품이 2018년 판매될 예정이다. 우스는 과일 퓨레, 소량의 설탕만으로 만들어진 제품이어서 인공적인 단맛보다 과일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비엠티 트레이딩에서 독점 수입하는 프랑스 브랜드 에하드(ERHARD)의 모찌 아이스크림은 버터 카라멜, 인도산 알폰소 망고, 스리랑카산 코코넛, 일본산 말차, 벨기에산 블랙 초콜릿 등 10종이다. 50년간 도쿄 이바라키에서 일본식 전통 떡 장인으로 일해 온 이와타 코이치는 “대를 이어 내려온 전통 떡 제조 노하우를 살려 보다 얇은 모찌를 만드는 기술과 얇아도 냉동했을 때 단단하지 않은 모찌를 만드는 기술을 바탕으로 모찌 아이스크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를 끈 모찌 아이스크림 디저트가 떡이 두껍고 아이스크림이 저급인 것에 실망해 프랑스의 아이스크림 전문 업체인 에하드에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는 에하드에 깨, 체리블로썸, 말차 등의 동양적인 맛을 제안하고 재료를 선별해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에하드의 모찌 아이스크림은 프랑스의 피카르(Picard)를 비롯해 유럽 전역의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했으며 2018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승준 비엠티 트레이딩 대표, 이와타 코이치 에하드(ERHARD) 기술 장인.


고메급 디저트 원재료

다양한 종류의 피스타치오와 대추야자, 살타나 건포도를 판매한 이란의 코쉬빈(KHOSHBIN)그룹을 비롯해서 다양한 해외 업체가 고메급 디저트 원재료를 판매하기 위해 이번 전시에 참가했다.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 40가지 맛의 젤라또 전문점 에쎄레를 운영 중인 메르시베니는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고메급 디저트 원재료를 수입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시칠리아 피스타치오는 미국산과 달리 생으로 먹어도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 미국산보다 3배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유럽에서는 좋은 품질로 정평이 나 있다.

바닐라빈은 최근 가격이 2월에 비해 15% 상승했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바닐라빈의 최대 원산지인 마다가스카르가 허리케인의 피해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메르시베니는 한국에서 주로 유통되는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빈(25~30% 수분 함유)외에도 자두향의 타히티 바닐라빈, 마다가스카르 레드 바닐라빈(마다가스카르 바닐라빈을 말려 10~15% 수분 함유), 멕시코 바닐라빈 등을 판매했다.


디자인 경쟁력이 돋보인 상품들

1938년 창업한 구움과자 가화병가는 홍콩 면세점의 인기상품이다. 인기 덕에 면세점 내 점포가 2010년 1개에서 2018년 4개로 늘어났다. 면세점에서 중국인보다 한국인 선호도가 더 높은 홍콩의 명물 과자다. 팬더쿠키, 펭귄쿠키, 파인애플 숏케이크 등이 유명하며 부드러운 빵 안에 끈적이지 않는 잼이 들어있다. 가화병가는 우선 귀여운 패키지로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한화 호텔 앤 리조트와 중식당 티원에서 판매하고 있다.

홍콩 구움과자 가화병가.

충북 영동 와인특구에서 출시한 한국 와인 와이니는 새로운 패키지를 통해 재조명받은 상품이다. 도수는 12도로 드라이, 스위트 등 두가지 맛이 있다. 와이니는 패키지로 2017년 지식재산대전 특허청장상을 받았다. 현재는 이비스호텔에서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지식재산대전 특허청장상을 받은 한국산 와인 와이니(Winey)의 패키지.


SIAL Canada가 주목한 팬케이크 셰이커

해외 전시에서 수상한 상품들도 눈에 띄었다. 프랑스 셰프가 론칭한 캐나다 브랜드 아이센스는 메이플 시럽 중 최고 등급인 AA extra light grade 등급의 메이플 시럽을 판매한다.

메이플 수액 채취 첫날부터 열흘까지 사이에만 얻을 수 있는 시럽이다. 이지숙 RCK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전지분유, 유화제 등과 물을 섞는 타 팬케이크 셰이커와 다르게 오직 메이플 슈거와 밀로만 이루어져 있고 배합에 우유를 사용한다. 유화제 없이도 찬 우유와 한번에 섞이도록 브랜드를 런칭한 프랑스 셰프의 기술력이 들어갔다”고 설명한다. 40ℓ의 메이플 시럽에서 1ℓ 얻을 수 있는 메이플 슈거와 Non-GMO 원료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아이센스의 메이플 팬케이크 셰이커는 SIALCanada에서 2014년, 2016년에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에는 헬로네이처에 입점해 있다. 

이외에도 칠레 아페(Afe)사의 유기농 서양배, 자두, 포도, 사과 쥬스와 베트남 알레스(Alles)사의 용과티 등 다양한 건강 음료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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