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품시장을 읽는 키워드 그로서란트·리커버리·레디밀

식품유통은 각 나라의 환경에 따라 다르다. 그럼에도 본질적인 욕구와 추구하는 방향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글루텐프리, 고단백 등 건강 트렌드를 주도했던 이슈들이 최근 콤부차를 시작으로 기능성이 함유된 리커버리 음료 등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식품 전문기자들이 말하는 2017년, 2018년의 식품.



중국 

그로서란트 형태 신선식품 매장 확산

중국의 식품 시장에서 최근 눈에 띄는 현상은 슈퍼마켓의 변화다. 일례로 알리바바가 보유한 슈퍼마켓인 Hema로 인해 구매 패턴이 변했다. Hema는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슈퍼마켓이지만 한편으로는 식당이기도 하다. 구매하는 재료를 이용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요리 방법을 슈퍼마켓 주방장이 제안해주곤 한다.

중국의 젊은 세대는 신선식품에 대한 니즈는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요리하기는 어려워한다. 그 문제를 Hema와 같은 슈퍼마켓에서 파악하고 요리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다. 고품질의 상품 구입을 유도하고, 그것을 즐기게 하고 확산시키는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굳이 매장에서 신선식품을 선택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 슈퍼마켓의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가 구매하고자 하는 음식의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원하는 요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그 후, 택배가 배달된다.


혁신적인 차 HEYTEA, Wanglaoji 인기

중국은 요즘 ‘차’가 재부상하고 있다. 2017년 이전에는 젊은이들이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2017년부터 홍차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많은 패션 찻집이 도시에 생겼다.

찻집들은 현대적인 패키지와 차가운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고, 달콤한 맛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 차에 치즈나 과일을 첨가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은 찻집에서 사람을 만난다. 2017년 3월 상하이에 ‘HEYTEA’라는 찻집이 생겼는데, 현재 이곳에서 차를 한 잔 마시기 위해서는 7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중국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차 브랜드는 ‘HEYTEA’, 또 하나는 ‘Wanglaoji’이다. HEYTEA는 찻집의 스타벅스와 같다. 유명한 차는 치즈 차. Wanglaoji는 허브티 브랜드로 전통적인 제품에 약간의 변화를 준 유니크한 차다.



뉴질랜드


들고 다니는 단백질 The Collective

Pro-yo의 The Collective는 새로운 형태의 단백질이라고 볼 수 있다. 11g의 천연 단백질과 파우치 당 2%의 우유 지방을 함유한 Skyr 스타일의 요거트이다. Skyr는 요거트의 유청을 제거한 정통 아이슬란드 유제품이다.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단백질이 요거트의 맛을 매우 진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글루텐프리로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인공 색소, 향료 및 방부제 등과 같은 첨가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 무엇보다 1인용으로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의 편리함도 인기 요인이다.


기능성 함유된 Recovery Formula

뉴질랜드의 Matakana SuperFoods는 스포츠 시즌에 맞춰 흥미진진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Recovery Formula는 한끼 식사로 대용이 가능한 식품이다. 운동선수, 체육관 관계자를 비롯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신체를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Recovery Formula에는 유기농 석류, 유기농 근대 뿌리, 유기농 레드 라즈베리, 구기자농축액 등의 슈퍼푸드가 포함되어 있다. 글루텐프리 제품이다. 유제품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서 채식주의자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특정 식이요법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Recovery Formula는 운동 후 회복을 돕고 근육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고급스러운 콤부차 No Ugly

뉴질랜드에서는 올 여름을 강타할 음료로 콤부차를 선택했다. No Ugly는 소비자가 불쾌한 감정에서 산뜻한 감정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개발된 웰니스 강장제이다.

이름처럼 나쁜 성분은 없다. No Ugly의 핵심성분은 Pinus Radiata에서 추출한 엔조제놀이다. 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제다.

500ml당 5.5g의 설탕과 비타민, 미네랄이 가득해 하루에 한 병이면 언제든 에너지가 회복된다.


물 트렌드는 ‘맛있게’ Infused Water

립톤의 새로운 제품인 Infused Water는 수분 공급을 재미있게 해준다. 립톤의 차 전문가들은 과일과 식물의 성분을 물에 담아 과일과 허브의 맛을 부드럽게 전한다. Infused Water는 립톤의 새로운 시도로 붉은 과일의 뿌리, 배, 엘더플라워 녹차, 오이&민트 녹차 등 섬세한 맛을 내는 성분으로 구성했다.

기존의 맛을 낸 물 제품에는 일부 설탕이 함유되어 있지만 Infused Water에는 과일과 허브 추출물, 기타 천연 성분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양을 제외하고는 설탕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인공 감미료, 색소 또는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칼로리가 낮다.




포르투갈

바이킹 레시피의 고단백 요거트 Skyr

최근 포르투갈 소비자들이 손에 꼭 들고 다니는 요거트가 있다. ‘Skyr’이다. ‘Skyr’는 초기에는 Lidl에서만 판매되었는데, 판매되자마자 매진을 기록한 상품이었다. 현재 모든 슈퍼마켓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PB로도 동일한 요거트 유형이 있다.

‘Skyr’는 아이슬란드식 요거트다. 만드는 방법은 요거트보다 치즈에 가깝다. 일
반 요거트보다 더 많은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고 무설탕, 무지방이다. 그러나 일반 요거트보다 훨씬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약간 신맛이 나는 중에 끝에 느껴지는 단맛이 특징이다.

최근 아이슬란드의 제조업체들은 Skyr에 플레인 외에도 바닐라, 딸기 등의 향을 첨가해 새로운 매력을 높이고 있다.



터키

건강 이슈! 셀레늄 계란 선호

터키에서도 프로틴 함유량은 중요한 이슈다. 최근 터키의 요거트 상품들에는 기존 대비 단백질이 최대 26%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건강 트렌드는 고단백 선호에서 더 나아가 오메가-3 함유량이 높은 제품이나 셀레늄 계란 등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일으키고 있다.

또 최근 터키의 비스킷이나 초콜릿과 같은 제품은 옥수수 시럽이 아닌, 설탕으로 제조한다. 비스킷과 초콜릿은 Ulker 브랜드가 인기 있다. 또 다른 것은 Eti 브랜드로 비스킷과 초콜릿 상품이 인기다. 통밀 빵이나 통밀 비스킷도 터키 소비자가 선호하는 식품이다.



이 기사는 중국 매거진 중국남방항공미디어 미니 팬(Minyi Pan) 기자, 뉴질랜드 매거진 슈퍼마켓뉴스의 타니아 월터(Tania Walters) 기자, 포르투갈 매거진 디스트리뷔사오 호제의 필리페 길(Pilipe Gil) 기자, 터키 매거진 드니아의 에이즈 딘서(Ayse Dincer) 기자, 영국 매거진 더 그로서의 다니엘 셀우드(Daniel Selwood) 기자가 제공한 정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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