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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_ 분당 오가닉 HMR 편집매장 Beetz

(건강·유기농·친환경·신선… ‘좋은말 대잔치’가 아깝지 않다! )
기사입력 2018-01-15 18:06
 
분당 정자동 카페 거리에 자리 잡은 간편식 편집매장 비츠(Beetz). 비츠는 한식, 일식, 양식을 포함한 간편식과 1인 가구를 위한 도시락, 건강 샐러드, 오가닉 식재료를 다양하게 판매하는 곳이다. 매장 내부에는 유럽풍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식사 공간도 있다. 분당의 핫플레이스 비츠를 찾았다.

▲비츠 외관.


유럽 유기농 매장을 모델로 탄생한 비츠

유기농, 친환경 원료로 만든 ‘건강해지기 위한 간편식’을 지향하는 비츠(Beetz)는 건강한 식 재료와 맛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창업자가 비츠를 처음 구상하게 된 계기는 자녀의 아토피 질환 때문이었다. 면역력이 저하된 어린 자녀를 위해 가정 식단을 유기농, 친환경 먹거리로 바꿨다. 음식을 바꾼 뒤 아토피 질환이 나아지는 자녀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도시락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후 2년여 간의 사업 구상 기간 동안 유럽의 여러 매장을 둘러보면서 로마나 바르셀로나의 홈 밀 마켓을 모티브로 한 유기농 간편식 레스토랑 겸 카페 비츠를 구상하게 되었다. 

비츠는 도시락, 간편식 외에도 식재료와 공산품도 판매하는 먹거리 편집숍이기도 하다. 소스와 양념은 전국을 뒤져 명인, 명장의 소스를 들여오다 유기농, 친환경 재료로 비츠의 브랜드를 붙인 소스도 자체 제작하기 시작했다. 유기농 소스류는 직접 생산하는 경우 500~700개 한정으로 생산해서 3주 이내에 판매한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간식이나 소스는 수익보다는 ‘소개하고 싶은 먹거리’라는 기준에 중점을 두었다. 당일 요리한 간편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겸 카페의 형태는 북유럽에서 볼 수 있는 ‘맛 좋은 간편식을 요리해주는 레스토랑’에서 착안했다.

분당 정자동에 가게를 연 이유는 번잡한 상업 지구와 달리 오피스와 주거가 적절히 조화돼 친환경, 유기농 식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판단이 맞아 떨어져 주변의 7~8개의 반찬 가게들과 상권이 근접해 있지만 친환경, 유기농 반찬을 판매하는 비츠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방학에는 급식이 제공되지 않는 어린이들을 위한 도시락 단체 주문도 많다. 비츠는 어린이 도시락에 유달리 공을 들였다. 성인 도시락에도 유기농, 친환경 재료를 고집했지만, 어린이 도시락에는 유기농 쌀이나 채소 뿐 아니라 성인 도시락보다 더 품질이 좋은 고급 유기농 간장을 사용해서 양념하고 저염식을 추구했다.


질 좋은 채소에 소스까지 맛있는 샐러드 

비츠의 메뉴는 한식, 일식, 양식의 메뉴를 전부 갖추고 있지만 맛에도 빠지는 데가 없다. 대량 생산된 프랜차이즈형 베이커리의 샐러드나 ‘그랩 앤 고’ 형태의 다른 매장과 달리 샐러드 소스 하나에도 레스토랑 수준의 신선한 맛을 구현하려고 노력과 연구를 거듭했다고 한다. 비츠의 샐러드, 양식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안정화 담당자의 이야기 속에서 메뉴의 신선함과 좋은 식재료 사용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난다. 

비츠는 블루베리, 바질 페스토, 유자의 3가지 맛의 샐러드 소스를 사용한다. 오일, 식초, 설탕, 앤초비 등을 베이스로 한 이탈리안 드레싱 스타일의 샐러드 소스를 매일 주방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다. 드레싱에 화학 첨가물은 일체 들어가지 않으며, 마늘, 양파, 유기농 천일염과 함께 맛을 살리기 위해 통후추를 갈아서 사용하고, 질 좋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더한다. 안정화 담당자는 “유명 ‘그랩 앤 고’ 스타일의 매장들을 방문했을 때 예상 외로 샐러드 소스가 특별히 맛있다고 느끼지 못 해 실망했다”며 비츠에서는 샐러드 소스에서 타 매장과 구별되는 맛의 개성을 찾으려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인지 블루베리를 갈아 넣은 블루베리 드레싱, 바질 페스토 드레싱은 맛의 차이를 알아본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는 중이다. 

비츠의 또 다른 인기 품목 중 하나는 첨가물 없이 우유와 생크림을 베이스로 매일 신선하게 만드는 리코타 치즈다. 안정화 담당자가 좋아하는 재료인 견과류, 과일류, 유제품을 사용해 자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100g 3500원에 소분해서도 판매한다. 현재는 채소에 닭고기, 연어가 추가된 샐러드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 그린 샐러드’ 등 채소 샐러드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채소로만 구성된 샐러드의 비중을 늘리려고 계획 중이다. 채소 샐러드가 인기를 끌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향이 풍부하고 신선한 유기농, 친환경 채소의 식감과 올리브, 토마토, 렌틸콩, 라디치오, 로메인, 양상추 등의 알찬 구성, 그리고 차별화된 소스의 결합이다. 안정화 담당자는 오이나 건포도 등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를 피하면서 수분 넘치는 식감과 포만감을 동시에 주기 위해 열매형 채소와 잎사귀 채소를 적절히 배합했다. 

양식 간편식에도 맛에 대한 섬세한 연구가 돋보인다. 자극적인 맛의 양념을 배제하면서도 숨은 재료로 고기 누린내를 덮어서 깔끔한 맛의 한우 리가토니 파스타를 만들기도 했다. 파스타와 양식 일품 요리 메뉴로는 가지 리코타 치즈 토마토 파스타, 까르보나라 파스타, 새우 로제 파스타, 새우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포테이토 파미르자노 그라탕, 떠먹는 포테이토 피자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당일 직접 만든 파스타 소스도 따로 구매 가능하다.



비츠의 철학, ‘건강해지기 위한 간편식’ 

해외에서 들여오는 공산품은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맛과 질이 보장된 제품을 가져오기 때문에 배송료를 제외하고는 약 15%의 마진만을 남긴다. 도시락을 비롯한 모든 간편식 과 당일 생산한 식품은 이른 아침에 생산해 당일 팔리지 않으면 폐기한다. 

아보카도롤의 경우 타 외식 매장에서는 식품을 보기 좋게 하기 위해 아보카도 위에 오일을 발라 진열하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비츠에서는 음식 위에 일체의 오일을 바르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광택이 나지 않아 오일을 발라 윤이 나는 음식보다 시들해 보이지만 당일 아침에 생산한 신선한 제품이다. 매대에서 소진된 메뉴도 주방에 요청하면 재료가 남아 있는 한 바로 요리된 간편식 형태로 구매 가능하다.  

당일 폐기를 원칙으로 하기에 선도를 늘려주는 포장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포장재 안전 검사 테스트를 완료 후 고주파 적합성 테스트 등 필요 항목을 인증 받았다. 비츠에서 사용하는 반투명 형태의 반찬 및 간편식 포장용기는 직화를 제외한 오븐과 전자렌지에서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비츠는 60여 종의 한식 반찬을 판매한다. 매장에서 도시락을 구매하면 식품 진열대에 있는 밥솥에서 유기농 쌀로 만든 밥을 바로 퍼서 담아 준다. 비츠에서 사용하는 유기농쌀 은 판매도 겸하고 있다. 한식 도시락과 반찬, 일식 가정식에는 유기농 마늘, 무항생제 국내산 계란, 친환경 브로콜리, 친환경 로메인과 양상추, 친환경 양파와 당근과 감자 등이 사용된다. 계란은 직접 계약을 맺은 농장에서 수급하기 때문에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 가격이 폭등했을 때도 타격을 받지 않았다.


겨울철 인기 메뉴, ‘드라이 프룻티’

비츠는 디톡스 워터 1세대다. 여름에는 최대 15종을 판매하지만 겨울에는 디톡스 워터의 종류를 줄이고 드라이 프룻티의 판매를 늘린다. 겨울용 디톡스 워터로는 국내산 금산인삼, 천연꿀이 들어간 ‘건강을 위한 인삼 한뿌리’, 마이산 더덕, 천연꿀, 생강, 배, 계피가 들어간 ‘진한 향기 마이산 더덕꿀차’, 피도라지, 천연꿀, 생강, 배, 계피가 들어간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꿀차’ 등을 판매한다. 

비츠의 하절기 인기 메뉴는 디톡스 워터와 샐러드 제품이다. 반면 동절기에는 오뎅탕과 누룽지탕, 그리고 알탕 등의 탕 메뉴와 덮밥 메뉴, 생과일을 직접 썰어 건조시킨 드라이 프룻 티가 잘 팔린다. 비츠는 하루 30개의 삼각 김밥과 20개의 롤과 덮밥, 하절기에는 하루 40 개, 동절기에는 20개의 샐러드를 만든다. 파스타는 12~15개씩 생산한다. 도시락 메뉴 중에서는 제육볶음, 소불고기, 마파두부 도시락의 판매량이 높다. 롤 중에서는 초밥집을 통해 공수하는 노르웨이 생 연어를 얹은 프레쉬 연어 롤과 생 아보카도가 올라가는 아보카도 롤이 인기 있다. 

비츠는 정자동과 떨어진 지역에서도 전화 상담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서울, 경기권에 배달을 시행 중이며, 현재 삼성동, 역삼동, 방배동까지 직접 배달을 하고 있다. 2018년에는 메뉴를 재정비하고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확장 속도보다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이 맞는 파트너를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쪽에서도 비츠의 입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결정을 숙고 중이다. 유기농, 친환경 재료를 사용 하면서 인건비를 제외하면 하루 영업이익률이 백화점 수수료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츠는 2018년 푸드테크도 계획 중이다. 현재 앱을 개발 중이며 2018년 하반기 온라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결제할 때마다 ‘도도 포인트’가 3%씩 적립된다. 3000점 이상이면 사용 가능하다. 현재 최다점인 27만6738 점을 모은 고객도 있다. 


 
권미현기자 | mkwon@withbuy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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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어, 비츠, 유기농, Beetz, 디톡스워터, 친환경, 도시락, HMR, 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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