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식품으로 재조명된 보리…기능성 식품 시장으로 판로 확대해야

최근 보리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기능성 식품 시장 성장에 따라 보리를 웰빙식품으로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곡물협회에서는 11월 14일 2017년 보리 시장 현황과 확대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이미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사가 국내 보리재배 현황 및 보리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미자 박사는 “영양에서 맛, 고기능성 농산물을 요구하는 소비자 니즈 변화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고령화 사회 진입, 생활 및 식습관 변화에 따른 생활습관병도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이에 건강식품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보리가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도 흰 곡물은 성인병의 주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에 보리나 호밀로 만든 통곡물 빵이나 요리로 소비 트렌드가 이동하는 추세다. 특히 보리에는 성인병 및 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을 비롯해 기능성 식이섬유, 아라비노자일란, 토코페롤, 비타민B, 무기질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미자 박사는 한국 보리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원료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용도에 맞는 보리를 개발하고, 보리차, 엿기름, 맥주용의 겉보리와 취반, 가공용의 쌀보리 등 가공 용도별로 적합한 보리 품종을 다양화해야 한다. 또 기후변화 대응 재배법, 친환경재배법 등을 개발, 보리 시장의 가능성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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