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치즈, 600여종의 다양성과 고품질로 승부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는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미국 유제품 비즈니스 및 이노베이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고품질의 단백질과 치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미국 유제품업계의 혁신 솔루션을 공개하고, 다양한 미국 치즈와 그에 맞는 페어링을 선보였다.


미국은 2016년 기준 9640만톤의 우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이자 치즈, 탈지분유, 유당 및 유청 원료 생산국이다. ‘미국 유제품 비즈니스 및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는 미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로 과학 기반의 품질 개선을 향한 의지, 낙농업에 대한 열정, 혁신을 향한 노력을 들었다. 무엇보다 미국유제품의 강점으로 어린이 영양 간식부터 성인 및 노년층을 위한 고단백 제품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꼭 맞는 제품을 연중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매트 맥나이트(Matt McKnight) 미국유제품 수출위원회 최고운영책임자는 “미국의 다양한 유제품은 한국 식음료업계의 고급 유제품에 대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스페셜티 치즈 25종 선보여

한국은 미국산 치즈의 주요 수출국이다. 미국은 전통적인 유럽 스타일의 치즈뿐만 아니라 미국 오리지널 스타일을 포함해 600여가지의 치즈를 생산하고 있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윤상 미국유제품수출협회 한국사무소 대표는 “국내 치즈시장은 대부분 유럽 치즈가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치즈는 체다 정도밖에 알려져 있지 않은데, 아티잔 치즈도 많이 있다는 것을 리셉션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답게 유럽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각 나라의 전통 치즈를 만들면서 다양한 치즈를 갖췄다.

치즈 리셉션은 다섯 개의 스테이션으로 준비됐다. 각 스테이션별 5종의 치즈와 그와 어울리는 와인을 마리아주했다. 1번 스테이션에서는 가장 부드러운 치즈를 준비했고, 뒤로 갈수록 치즈의 맛과 향이 강해지는 제품을 선보였다.

산도를 갖춰 상쾌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스파클링 와인과는 신선하고 부드럽고 크리미한 치즈를 마리아주했다. 이어서 화이트와인과 어울리는 치즈로는 메조 세코, 산 호아킨 골드, 플레전트 리지 리저브, 마리에케 골든 고다. 에이지드 아시아고 등 5종을 준비했다. 레드와인과 어울리는 치즈 5종으로는 몬트아모레, 드라이 잭, 베얼리 버즈드, 밴디지드 랩트체다, 크리미고그 등이 마련되었다. 4번째 스테이션인 포트와인과 마리아주한 5종의 치즈는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카퍼 케틀 파마산, 라즈베리 벨라비타노, 캐벗 알파인 체다, OMA, 베일리 헤이즌 블루 등이다. 강렬한 건조과일향과 달콤한 끝맛이 특징인 포트와인과 단단한 건조 치즈, 짭짤한 블루치즈의 강하면서 투박한 풍미는 기분 좋은 대조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스테이션 5에서는 향이 부드러운 치즈부터 강한 치즈까지 다양한 합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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