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만두로 국내 만두시장 평정한다!

태성이엔에프가 운영하는 ‘취영루’는 지난 1945년 서울 소공동에서 물만두 전문중화식당으로 시작한 만두 전문브랜드다. 1992년 만두공장을 설립해 양산에 나선 후 2006년 국내 물만두 시장의 30%를 독점하는 등 만두시장의 대표주자로 성장해왔다.



온라인 판매 통해 만두명가 명성 잇는다

취영루가 소비자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취영루의 전성기였던 2006년에는 취영루의 국내 만두시장 점유율은 11.5%, 물만두 시장 점유율은 28%를 차지했었다. CJ제일제당과 동원에프앤비, 해태제과 등과 함께 국내 만두시장을 주름잡았다. 2004년 만두파동 때 유일하게 안전한 제품으로 평가됐음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취영루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기도 했다. 현재 취영루는 냉동만두 제조·판매와 델리숍 운영으로 사업을 재정비했다. 취영루의 델리숍은 이마트 4개점, 롯데마트 7개점에 입점해있다.

전용화 태성이엔에프 대표는 “취영루는 대규모 온라인 마케팅을 펼쳐 국내 메이저 만두 업체로 재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만두의 꽃’이라 불리는 물만두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명성을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사몰 ‘취영루몰’과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에 나셨다. 3년 안에 위상을 회복하고 국내 만두업계의 판도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취영루는 올해 7월 신제품 10종을 출시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를 통해 8월 말부터 판매된 신제품은 하루에 2400세트 이상이 팔려갔다. 이를 통해 위메프의 거래액 상위 1% 판매 상품으로 선정돼 ‘위메프 명예의전당’에 등극했다.

취영루의 입점을 추진한 김민수 위메프 가공·건강식품팀 MD는 “국내 냉동만두는 대부분 대기업 제품인데, 새로운 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해보고 싶었다”며 “가격대도 1만원대 미만으로 적절하게 책정됐고, 취영루의 제품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물만두로 성장한 기업답게 소비자의 선택도 물만두가 제일 많고, 뒤이어 교자만두의 판매량도 높다”며 “델리숍에서는 왕만두와 교자만두의 판매가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 취영루는 델리숍을 통해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만두전문 생산 공장

취영루의 최대 장점은 변함없는 맛에 있다. 70년 전통의 맛은 유지하되 기술은 발전시켰다. 취영루는 신기술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고품질 생산력과 신상품 개발을 위한 기술연구소다. 전통의 제면법과 만두소 배합 방식을 현대화했다. 또 ‘다가수 공법’ 특허 획득으로 타사에 차별화할 수 있는 고급물만두 생산공법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전 대표는 “이런 생산 기술들을 통해 만두소의 육즙은 살리고, 만두피의 식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맛의 만두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라고 말했다. 취영루는 국내 냉동만두 제조 시설 중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았다. 취영루의 공장은 국내 최대의 단일 만두 생산 공장이다. 취영루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안전성 제공을 위해 생산 이력제 시스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취영루의 만두가 생산되는 공장은 파주시에 위치해있다. 8천평의 대지에 4천평의 공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시스템은 배합실,제면실, 성형실, 증자실, 예냉실, 급냉실, 내포장실, 중금속 판별기, 외포장실이 일직선의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 공기의 흐름까지 고려한 3층 높이의 공기 청정 시스템과 최첨단 자동화 설비, 1000평 규모의 자체 냉동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취영루는 우수한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2005년에는 전 세계 미 8군에 만두를 납품하기도 했다.


최종 목표는 자연주의 만두다

전 대표는 “취영루의 매출 목표를 올해 194억, 내년에는 747억원으로 잡고 있다”며 “3년 내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태영이엔에프는 한국 뉴욕주립대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미국에 있는 의대, 약대와 함께 바이오소재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전 대표는 “취영루는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소재를 개발해 만두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수준으로 만두를 발전시켜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식재료와 건강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만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만두는 단순히 간식으로만 인식되는 선입견을 넘어서, 만두는 곧 든든한 가족 건강식이란 소비자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영루 제품은 9월 말에 중국으로 2000만원 규모의 초도물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중국에 이어 러시아, 미국에 2018년도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3년 후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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