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식품기업들 관심 고조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지난해 말 전북 익산 현지로 이전된 뒤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일원에 232만㎡규모(여의도 면적의 5분의4)로 조성되는 초대형 식품산업 프로젝트다.


하림식품, 본죽에 이어 풀무원, 대상도 분양 예고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의 현재 분양율은 35.5%. 지금까지 31개사의 분양이 이루어졌다. 분양 목표 총 160개사의 50%인 80개사가 올해 안에 유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대로 분양이 추진되면 2020년 분양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분양·입주한 기업들은 하림식품과 본죽 등 중견기업을 비롯 비티씨, 조은건강 등 중소기업들이다. 풀무원과 대상㈜도 올해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초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던 식품 대기업들도 단지 조성이 구체화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양상이다. 외국인투자신고를 한 11개사 중 프라하의 골드(체코, 발효맥주), ㈜코아바이오(한·러 합장, 발효음료) 등도 입주계약을 마쳤다.

최희종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장은 “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기반시설과 연구소 등이 들어서면서 클러스터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며“클러스터가 완공되면 국내외 식품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에 입주하면 어떤 혜택이?

정부는 입주 기업 유치를 위해 국세와 지방세 감면 등 기업 부담을 줄여주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입주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식품패키징센터, 식품품질안전센터, 기능성평가지원센터 등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 입주혜택은 크게 네 분야에 걸쳐 주어진다.

투자보조금 | 수도권 과밀 억제권에서 이전하거나 신설·증설할 경우 지방투자촉진금을 지급하고, 타지역 이전을 통한 투자보조금이 지급된다.

고용보조금 | 입주기업 고용활성화를 위한 고용·교육 훈련 보조금이 지급된다. 

조세감면 | 법인세, 소득세 등 국세 감면(수도권 과밀지역 이전기업 대상)과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는 75% 감면된다.

농식품부 지원사업 우선권 | 인력양성, 유통, 수출, 제조시설 설립 관련 농식품부 34개 사업의 우선지원 대상이 된다.


이 같은 직접적 혜택 외의 입주기업간 협력, 각종 시설 이용 편의, 새만금 종합개발에 따른 시너지 등도 주목받는 배경이다. 황인식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총괄본부장은 “향후입주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판촉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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