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맛 커피·독특한 패키지… 유니크한 커피 활용이 구매욕구 자극

디저트나 음료로서 커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커피가 아닌, 독특한 향이나 이색 패키지 등을 활용한 ‘차별점’이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커피를 활용한 이색 상품을 확인했다.



2015년 기준 국내 소비자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평균 341잔에 이를 정도로 커피는 이미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형태를 달리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커피와 관련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쟈뎅은 크라운제과와 협업을 통해 커피와 쿠키의 만남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함께 즐길 때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선정해 커피와 과자를 한입에 마시는 듯한 느낌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크라운제과의 스테디셀러인 쵸코하임, 화이트하임, 쿠크다스, 죠리퐁, 캬라멜콘땅콩을 활용했다. 

지난달 내놓은 ‘죠리퐁 까페라떼’는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살린 진한 까페라떼에 죠리퐁의 고소한 곡물맛과 달콤한 카라멜맛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이다. 쟈뎅은 죠리퐁과 원두커피 간 최적의 배합 비율을 분석해 죠리퐁과 부드러운 까페라떼를 한 잔에 마시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특히 죠리퐁을 직접 갈아 넣어 죠리퐁 특유의 고소한 느낌을 살리고 우유 비율을 높여 커피의 바디감을 부드럽게 표현했다.

한국야쿠르트에서 지난달 나온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마카다미아 라떼’는 견과류의 황제로 불리는 마카다미아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신선한 콜드브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뉴욕타임스가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라떼로 선정한 G&B Coffee의 시그니처 메뉴 ‘마카다미아 라떼’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해석해 적용했다.

맛은 물론 패키지에도 고민을 담은 커피 음료도 있다. GS25는 ‘커피가 앝(ART) 하다!’ 두 번째 시즌으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인 ‘키스 해링(Keith Haring)’과의 콜라보 패키지를 반영한 유어스 아이스음료를 출시했다. 유어스 쏠티드카라멜을 비롯하여 유어스 아이스카페라테, 유어스 자몽에이드 등 커피음료 5종과 과즙 에이드 3종이 출시되었으며, 이어서 3월 16일에는 유어스 콜드브루아메리카노, 유어스아이스초코 등 6종이 연이어 출시된다. 

유어스 쏠티드카라멜은 진하게 추출한 에스프레소 커피에 신선한 우유와 쏠티드 캐러멜을 더해 생우유의 고소함, 소금의 짭짤함과 캐러멜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또한 유어스 콜드브루 아메리카노는 최근 커피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콜드브루 추출액을 사용한 상품으로 가성비를 높였다.


디저트에까지 이어지는 커피 열풍

커피의 활용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식품업계는 커피 트렌드를 디저트에 반영했다. 롯데제과에서 지난달 출시한 ‘더블딥 카페라떼 빼빼로’는 크림과 커피를 이중으로 디핑해 카페라떼 맛을 구현했다. 특히 연유 크림과 커피의 조화로 빼빼로를 먹으면서도 카페라떼 커피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커피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에서 지난달 커피를 즐기는 20~30대 소비층 겨냥해 커피맛 쁘띠첼이 출시됐다. ‘쁘띠첼 스윗푸딩 커피’는 100% 원두 커피 분말과 신선한 우유를 넣어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 푸딩이다. ‘스윗푸딩 카페라떼’는 촉촉한 우유에 부드러운 커피를 더해 풍부한 크림이 있는 카페라떼 맛을 살렸다. ‘스윗푸딩 캐러멜마끼아또’는 진한 커피에 캐러멜 소스와 크림이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에 따르면 푸딩과 커피의 주소비층은 모두 20~30대다. 관계자는 편의점 커피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식후 컵커피를 마시는 소비자의 수요가 커피맛 디저트로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더바이어(The Buy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