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플라스틱 용기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플라스틱 용기 출하량은 2014년보다 3.0% 증가한 363만톤이며, 금액으로는 2.0% 증가한 1조8055억엔이다. 이중에서 플라스틱 용기는 78만톤으로 3817억엔을 차지하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 업체인 ㈜아이미디어 수입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플라스틱 용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스테인리스 용기는 냄새가 나지 않고 이염도 없어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었으나 전자레인지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플라스틱 용기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 스테인리스 용기의 장점뿐 아니라 전자레인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플라스틱 용기의 단점인 투명도는 분유병 수준까지 올라갔으며,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등 기존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시단(時短: 시간 단축)’, ‘집 소비(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하는 등 절약하는 생활스타일)’가 소비의 주요 키워드다.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에서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밀폐용기가 유행하는 배경이다. 또한 소비자도 보다 편리한 주방기구와 용기를 찾고 있어 주방용품 제조기업도 편의성과 시간 단축 등을 내세워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유리 밀폐용기에 대해서는 일본 바이어들의 평가가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재고 부담과 시장 트렌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본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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