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유기농, 베지테리언, 비건 등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브라질 건강식품 시장은 350억달러 규모다. 이중 250달러는 유기농시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지원청에서는 브라질 최초로 비건을 위한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한자리에 모은 비건 파크를 개장할 예정이기도 하다.

브라질 음식은 육류를 기본으로 함에도 ‘채식=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고기 대신 채소류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브라질 일부 식품업체들은 베지테리언과 비건 소비자를 타깃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건강식품의 대명사인 콩류, 견과류 등을 주로 취급해온 마에 테라사는 유기농 과자와 스낵 등 가공 식품을 개발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슈퍼봄사는 비건 소비자를 위한 치즈, 단백질 등을 출시하고 있다.

베지테리언, 비건, 유기농 식품은 일반 제품보다 60% 가량 비싸기 때문에 주로 고소득 소비자들이 구매한다. 게다가 이들은 소득이 다소 줄어도 현재의 소비습관을 크게 바꾸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단단한 소비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소비자들은 ‘동양 음식= 건강, 웰빙식’이라고 생각한다. 된장, 녹차, 해초 등으로 만든 제품을 건강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한국의 식품 기업들은 브라질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통해 브라질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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