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소비지에 대응해 집단지성 필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10월 14일 도매시장 이해관계자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먹거리 세상의 변화와 도매시장의 미래”라는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2016 제2회 농수산물 사랑축제’가 10월 14일~16일 구리농산물도매시장에서 열렸다. 구리농수산물공사가 주최하고 농수산물사랑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도매시장 활성화 세미나’가 추가됐다. 도매시장 활성화 세미나는 농정연구센터가 주관하며 ‘먹거리 세상의 변화와 도매시장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 날, 임동준 더바이어 편집국장은 ‘바이어들은 이런 농산물을 원한다’라는 주제로 최근 유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의 핵심을 짚었다. 임 편집국장은 상품의 품질등도 중요하지만 농산물 공급·유통 주체간의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편집국장은 “유통경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통(communication)이 아니라 집단지성(integration)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집단지성은 소통보다 발전된 단계로 이해관계자들이 공통의 목적을 갖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소비트렌드 변화와 도매시장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4명의 토론자가 참석했다. 이들 모두 현재 도매시장의 고착화에 대해 비판했으며,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복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사무국장은 “공동산지, 소비지 개발 등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과의 협력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용원 한국농산물중도매인 조합연합회 사무국장 역시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개설자 등 관련 주체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이사장은 지금은 시장의 변화보다 사회의 변화에 주목하여 근본적으로 장기적인 대안을 모색해야할 시기라며 물류, 상류를 동시에 고민하는 연대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승구 동국대학교 교수는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유통경로 형성으로 유통경로간 경쟁체제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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