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차 시장, 상품은 늘고 매출규모는 점진적 하락세


액상차와 과일주스 소비 규모가 점진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되는 상품 수(SKU)는 늘고 있지만 전체 매출은 하락세를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대용 가능한 상품들이 다양해지면서 일어난’ 변화다. 가공식품 소매점 매출액과 소매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액상차와 과일주스 시장 변화의 요지.


시장규모 소매시장 2130억원, 3년간 3.4% 감소
국내 액상차 시장은 광동제약, 롯데칠성음료, 웅진식품, CJ제일제당 등이 진출해 있다. 2016년 액상차 시장 특성은 크게 ‘건강’과 ‘탄산’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건강한 원료를 사용하는 액상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액상차 소매시장 규모는 2130억원이다. 액상차 시장은 2013년 2205억원에서 2015년 2130억원으로 3년간 약 3.4% 감소했다. 이는 액상차 외에도 건강에 좋고 생수 대신으로도 먹을 수 있는 디톡음료, 탄산수 등으로 일부 소비가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판매채널 편의점 61.4%로 압도적이지만 비중은 감소
2016년 1/4분기 기준, 액상차는 편의점(61.4%)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뒤를이어 독립슈퍼(11.1%), 할인점 (9.9%) 순으로 나타났다. 액상차는 생수 대용으로 볍게 마시는 품목이다 보니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편의점 판매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할인점과 체인슈퍼 등 서의 판매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편의점이 다른 소매채널에 비해 음료 렌드가 민감해 구비되어 있는 제품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품목별 추이 혼합차 비중 가장 높고 기타차 비중 증가
2016년 1/4분기 기준, 액상차 중 혼합차의 비중이 43.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옥수수차(20.9%), 기타차(14.0%), 꿀차(11.1%), 홍차(8.1%), 녹차(1.9%) 순으로 판매되었다. 2015년 1/4분기에 비해 혼합차는 2.7%p, 꿀차는 1.6%p 감소한 반면, 기타차는 3.9%p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기타차의 경우, 1/4분기 기준 2014년 9.7%, 2015년 10.1%, 2016년 14.0%로 매년 비중이 증가하고있다.싹보리차, 한방차, 우엉차 등 다양한 기타차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가격 추이 큰 등락 폭 없이 꾸준
액상차는 종류가 많다. 크게 곡차, 홍차, 아이스티로 나누어 살펴볼 때, 가격은 일부 제품의 일시적인 등락을 제외하고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추세다.

곡차류 가격은 2015년 1월 1776원에서 2016년 6월 1771원 수준으로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홍차류는 995원에서 1015원으로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이스티 가격은 991원에서 975원으로 1.6% 감소했다.

채널별 가격 편의점이 백화점보다 비싸게 판매
2016년 기준, 액상차는 종류에 관계없이 편의점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보다 10% 이상 비싸게 판매 중이다. 편의점은 액상차의 판매비중이 가장 높은 소매채널이다.

 

과일주스 시장분석
전체 매출규모 하락세 속 ‘자몽주스’ 인기 상승세

올해 1/4분기 과일주스 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주스의 대표는 여전히 오렌지주스이지만 자몽주스로 이동하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매출 추이
2016년 1/4분기 과일주스 매출규모는 1418억원으로 2015년 1/4분기 매출규모(1446억원)에 비해 약 2.0% 감소했다. 2014년 1/4분기 매출규모(1597억원)에 비해서는 약 11.2% 감소한 것. 과일주스를 대체할 다양한 음료의 등장과 홈메이드 주스 확대, 과일주스 프랜차이즈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판매채널
2016년 1/4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과채음료(과일주스 포함)는 대형소매채널인 할인점(27.5%)과 체인슈퍼 (22.0%)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뒤를 이어 편의점(21.4%), 독립 슈퍼(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과채음료는 2/4분기와 3/4분기에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높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간편하게 사서 마시는 음료이기 때문에 3/4분기 매출은 할인점보다 편의점에서 높은 특징을 보인다.

품목별 추이
과일주스 중 오렌지주스가 2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기타 과즙주스(14.9%), 포도주스(14.3%), 감귤주스(9.0%)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1/4분기에 비해 오렌지의 비중은 1.6%p, 포도의 비중은 0.8%p 감소한 반면, 자몽의 비중은2.8%p 증가했다.

가격 추이
과일주스 가격은 대표 제품인 오렌지주스 가격으로 살펴볼 때 전반적으로 큰 폭의가격변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냉장유통주스 가격은 2014년 1월 3277원에서 2016년 5월 3120원으로 4.8%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상온유통주스는 3454원에서 3640원으로 5.4% 증가했다. 가격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두 제품 간에 다른 가격 추이가 나타난 것은 냉장주스와 상온주스의 차이, 소매채널 프로모션 등으로 인한 차이로 해석된다.

채널별 가격
2016년 기준, 오렌지 주스는 냉장·상온제품에 상관없이 편의점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냉장유통 오렌지주스의 경우, 편의점에서의 평균가격이 3656원으로 가장 높고 체인슈퍼(3258원)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두 채널의 가격 차이는 398원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더바이어(The Buy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