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관리 효율화 향상, 소비자 신뢰도 증대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의 핵심 요소는 ‘신뢰와 가격’이지만 친환경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평균 30% 비싸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형성하기 어렵다. 이에 신뢰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를 이용해 상품 관련 정보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 안심유통시스템’은 물류관리의 효율화 외에도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확보를 위한 좋은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식자재유통업체인 현대그린푸드에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구매 소비자의 33%는 ‘인증스티커’ 정보를 믿고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증스티커가 소비자 상품선택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증스티커에 쓰여 있는 인증번호는 재배지역에 대한 인증일 뿐 상품별 인증정보, 유통이력 등의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며 위해차단, 회수관리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현대그린푸드는 표준화된 유통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고, 2012년 상공회의소 농산물 품질관리원과 공동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친환경농산물 안심유통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결과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기존에 현대그린푸드는 상품별로 인증번호를 하나씩 수기로 입력해 검증했다. 그러나 ‘친환경농산물 안심유통시스템’을 사용한 뒤에는, 상품별로 표준바코드가 부여 돼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PDA나 전자저울로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됐기 때문이다. 또한 주문과 인증번호, 바코드 매핑(mapping), 유통시스템이 구축돼, 자동으로 상품별 인증정보 검증, 유통이력, 차단, 회수 관리가 가능해 졌다.

2013년 3월 현대그린푸드는 ‘친환경농산물 안심유통시스템’을 오픈했으며 2014년 7월까지 적용점포를 1개점에서 현대백화점 전점포로 확장했다. 또한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협력사를 10개에서 31개로 늘렸으며 품목도 90개에서 거의 전품목인 360개로 확장했다. 2015년 3월 이래로 현재 현대그린푸드는 2차 ‘친환경농산물 안심유통시스템’의 고도화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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