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수입식품, 이제 국내산과 겨룰 것”

“국내 수입 유기농 시장은 점점 가격이 낮아질 것입니다. 최초의 고가 시장은 더는 형성되지 않습니다. 가격이 모두 오픈된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국내산 유기농 가공식품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낮아지면 시장은 커진다. 김은구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가공식품팀 CP는 국내산 유기농 가공식품의 품질이 많이 좋아졌고, 국내 스타트업 기업상품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말한다. 국내에서 좋은 먹거리를 만들고 로컬푸드 움직임도 좋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품질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국내산을 선호하는 소비심리로 수입식품 시장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유기농 제품은 꾸준히 개발되는 카테고리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좋은 디자인, 혁신제품이 있다면 시장은 꾸준히 커진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금의 소비자는 스스로 라벨을 보고 상품 가치를 판단한다. 기존에는 유기농 사인의 신뢰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유기농이니까 좋은 상품’이라는 공식은 너무나도 단순한 마케팅일 뿐이다. 결국 유기농+α, 다른 가치가 필요하다. 그것은 역사일 수도, 브랜드일 수도 있다.

한편, 김은구 CP는 “외국 특수 식재료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의 특수 식재료 시장은 지금도 선호도가 점점 증가하는 성장 가능성 있는 시장이다. 무엇보다 유기농 파스타는 가격저항력이 낮다. 유기농 시리얼도 마찬가지다. 시리얼, 파스타, 뮤즐리 등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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