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키워드는 ‘편리성’과 ‘가성비’… 다양한 정보 담은 시스루 패키지도 눈길 끌어


일본 식품전시회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2016’이 3월 8~11일 마쿠하리 메세(Makuhari Messe)에서 개최됐다. 푸덱스 재팬은 세계 3번째 규모의 식품전시회로 올해 2977개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으며 7만7261명이 방문했다. 이번 푸덱스 재팬의 핵심 키워드는 ‘편리성’과 ‘높은 가성비’로 요약된다.


이번 FOODEX JAPAN 2016에 전시된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상품 라인을 확장하고 편리성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시스루 패키지가 많았으며 오락적 요소가 접목된 가성비 높은 상품들도 눈에 띠었다.


[편리성을 강조한 상품]
1) 교토 베지터블스 라이스오일
교토 베지터블스 라이스오일(KYOTO VEGETABLE’s RICE-OIL)은 교토지역의 유명한 농산물 중 하나인 파를 사용하여 만든 야채오일이다.
사용방법은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서 야채오일을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 소비자들은 요리 시, 이를 통해 맛의 풍미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파 이외에도 바질, 고추 등 다양한 야채를 재료로 한 오일도 선보였다.

2) 꽃 향신료
 
 


꽃 향신료(Flower Spice)는 꽃을 베이스로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만든 향신료다. 꽃 향신료에는 산딸기와 핑크페퍼로 만든 베리혼합, 4종류의 꽃과 설탕으로 만든 꽃설탕, 허브와 꽃 그리고 소금과 마늘로 만든 마늘혼합 등 3종류가 있다. 베리혼합은 케익, 요구르트, 라떼에 사용되고 있으며 꽃설탕은 휘핑크링이나 아이스크림에 사용된다. 마늘 혼합은 고기, 야채, 쌀요리, 파스타 등에 사용된다.

3) 카레의 왕자님
유아기에는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제한적이다. 먹는 양도 적다. 이에 유아기의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은 항상 상품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카레의 왕자님’은 이와 같은 주부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된 상품이다.

카레의 왕자님은 0~1세부터 먹을 수 있는 카레다. 계란, 우유, 밀, 메밀, 땅콩 등 어린 아이들이 먹지 못하는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동물성 유지대신 식물성 유지를 사용했다. 또한 소량을 먹는 영유아를 위해 스틱형으로 포장됐으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분말형태로 구성됐다. 카레의 왕자님은 소비자가 포장 앞 뚜껑을 열면 요리방법을 볼 수 있도록 패키지를 구성했다.


[가성비 높은 패키지]
1) 오락적 요소를 접목한 패키지
 
 


어린이 스낵 ‘간식킹’ 패키지는 아이들의 교육, 놀이 등으로 사용되도록 디자인 됐다. 간식킹의 전 과자 라인이 들어있는 종합패키지는 장난감 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과자 패키지별로 동물 그림이 다르며 패키지에 그려져 있는 동물의 귀를 잡아당기면 해당 동물의 이름이 일본어와 영어로 쓰여 있어 아이들이 글자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간식킹은 어린이를 위한 과자로 스틱형, 타원형, 러스크형이 있으며 간식킹 제조회사가 직접 개발한 유산균 발효종과 식품성 유산균을 배합한 밀가루로 제조됐다. 즉 패키지 디자인뿐만 아니라 재료에도 신경 썼다. 이외에도 패키지에 일본 유명 전래동화나 캐릭터를 접목시킨 패키지 디자인도 있었다.

2) 다양한 정보를 담은 시스루 패키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시스루 패키지를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다.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으며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올해 시스루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라벨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업체들은 패키지 라벨을 상품과 연관된 모양으로 디자인해 상품에 대한 전달력을 높였다. 또한 레시피 북의 형태로 라벨을 제작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태환 팜넷 대표이사는 전시회를 관람한 소감으로 “FOODEX JAPAN 2016에서 전시된 대부분의 상품들은 기본적으로 원료에 집중했습니다”라며 “상품의 세분화, 패키지의 다양화도 중요하지만 좋은 원료를 확보하고 핸들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바이어(The Buy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