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제7회 비넥스포 홍콩&세계 와인 시장 트렌드 전망

오는 5월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는 제7회 비넥스포 홍콩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를 앞두고 비넥스포자비에 회장과 기욤 사장이 방한해 비넥스포 홍콩 전시회 사전 설명과 세계 와인 주류 시장 트렌드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34개국, 1만6700명 이상 전문가 참석
제7회 비넥스포 홍콩 전시회가 2016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주류 바이어와 수입업체, 소믈리에, 와인 거래상, 유통업체 등 34개국 1만6700명 이상의 와인 주류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전시회를 앞둔 지난 2월 2일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는 홍콩 전시회 관련 컨퍼런스가 열렸다. 컨퍼런스 전반부에서는 자비에 회장이 제7회 비넥스포 홍콩과 관련한 간단한 브리핑을 했다. 자비어 회장은 “비넥스포 홍콩 2016이 아시아에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넓은 범위의 와인·스피릿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비넥스포 홍콩은 컨퍼런스, 시음회, 마스터클래스, 원탁회의, 토론회 등 ‘비넥스포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묶인 80개의 풍부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전시회와 차별화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전문가인 마이클 베탄과 티에리 드소브가 매일매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며, 저명한 이태리 와인 가이드 감베로로쏘가 방대한 이태리 와인 시음회를 주관한다.

비넥스포 홍콩은 명예주빈국으로 이태리를 초청했다. 비넥스포 전시회의 충직한 출품국인 이태리는 프랑스에 이어 가장 큰 위상을 차지하는 나라다. 비넥스포 홍콩은 이태리산 제품에 초점을 맞추어 많은 이벤트, 시음회 등을 통해 이태리 와인 및 스피릿의 다양성을 조명한다.

코트드보르도, 메독, 생테밀리옹그랑크뤼 등 보르도산 와인 또한 멋진 시음회를 약속한다. 아울러 비넥스포컨퍼런스는 청중들에게 중국 시장의 현황과 호주 시장의 트렌드를 알려준다.


급성장한 3개 와인: 스파클링, 로제, 프리미엄
자비에 회장의 비넥스포 홍콩 프리뷰에 이어 기욤드글리즈 사장이 세계 주류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우선 세계와인 시장은 2013년~2014년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물량 기준으로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의 원인은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의 소비 감소로, 이 기간 약 3000만상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도 중국의 침체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스틸 와인이 이 변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전체 와인시장에서는 레드 와인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2015년 레드 와인은 전세계 소비량의 54%를 차지했다. 화이트 와인은 37%, 로제는 9%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정체됐던 와인시장은 2016년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스틸 와인시장은 2016년부터 아시아의 회복에 발맞춰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전 같은 급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북미시장의 성장률은 이전에 비해 둔화되겠지만 성장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몇몇 지역은 이전에 비해 더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프리카, 중앙 유럽과 발칸 지역, 독립국가연합 국가, 중동 등이 그들이다. 반면 남아프리카와 일본은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파클링 와인 소비는 2010년~2014년 물량 기준으로 1.8% 증가하여 2억1080만상자에 이르렀다. 2019년까지 8.7%의 놀라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샴페인 소비는 프랑스 이외 지역에서 2.4% 증가하여 1090만상자에 이르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성장을 이끌었는데 호주와 일본이 대표적인 국가다. 홍콩, 뉴질랜드, 한국, 중국 등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향후에는 일본이 미국, 호주, 이태리를 제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샴페인 스파클링 와인 소비는 영국에서의 프로세코 붐에 힘입어 130만상자 증가하였다. 비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의 세계 최대 소비국인 독일은 최근 몇 년 동안 강력한 성장세가 줄었다.

전체적으로 2015년~2019년 와인 소비는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시장의 8%를 차지하는 스파클링 와인의 소비는 7.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스틸 와인 소비의 9%를 차지하는 로제 와인은 2015년~2019년 2.2%, 프리미엄 스틸 와인도 같은 기간 12% 증가할 전망이다. 길라움 사장은 “스파클링, 로제, 프리미엄 등 3개 분야는 확실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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