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낮고 비타민C 풍부… 겨울 과일로 손색없다

“자몽의 겉만 보고 속을 판단하지 말라”
달콤한 과즙으로 속이 꽉 찬 플로리다 자몽 시즌이다. 플로리다 자몽은 1~3월이 제철이다. 플로리다 시트러스협회에 따르면 이 시기 플로리다 자몽은 다른 상품과 비교해서 껍질이 얇은 편이며, 과즙이 풍부하다.

이는 플로리다의 자연환경 덕이다. 플로리다의 고온다습한 환경과 큰 일교차, 뜨거운 햇살, 풍부한 강우량 등은 자몽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플로리다 지역은 캐리비안해, 멕시코만, 대서양 등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의 바람을 많이 받는 지형으로 이곳에서 재배된 자몽은 표면에 바람의 흔적이라고 불리는 흠집이 있다. 이 상처는 오랫동안 나무에 매달려 뜨거운 햇빛과 바람을 충분히 받아 당도 높고 과즙이 풍부한 과일을 만들어내는 영광의 훈장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플로리다 자몽 생산자들은 이런 당부를 한다. “자몽의 겉만 보고 속을 판단하지 말라.”


낮은 칼로리로 젊은 여성들에 인기

자몽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자몽 1개만 섭취해도 비타민C 하루 필요량인 60㎎을 전부 섭취할 수 있다. 겨울철 떨어지기 쉬운 면역체계에도 효과적이다. 숙취 해소와 환절기 피로회복,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영양은 풍부한 반면 칼로리는 낮다. 플로리다 자몽은 100g당 30㎉로 다른 과일보다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다. 이 때문에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기존에는 자몽을 단순히 과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자몽청을 만들거나 자몽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플로리다 시트러스협회는 간단한 자몽청, 자몽티 레시피를 제공했다.

‘자몽청’은 플로리다 자몽을 깨끗이 세척해서 슬라이스 한 후 유리병에 설탕-자몽 순으로 반복해서 넣고 밀봉해 2~4일 실온에서 숙성한 후 냉장보관해서 먹는다. ‘자몽티’는 플로리다 자몽 생과즙 2컵과 꿀 2~4큰술, 시나몬스틱 1개를 준비해서 주전자에 물 2분의 1컵을 넣고 강한 불에 끓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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