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친환경 유아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덴마크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덴마크의 친환경 제품 수입은 약 15억크로네(2억2000만달러)에서 2014년에 약 19억크로네(2억8000만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는 덴마크 전체 유아용품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0.9%였으며, 2019년에는 1.9%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기농 유아용품 매장 누노(Nuno) 대표 안니 비델(Anni Vedel)에 의하면 덴마크 내에서 최근 일체의 화학용품이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 ‘착한성분’ 제품만을 구입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친환경과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유럽경제위기 당시에도 친환경 유아용품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이다.

친환경 제품 구매도 쉬워져서 전문점에서 구매하던 기존과 달리 푀이텍스(Føtex), 빌카(Bilka)와 같은 대형마트에서도 친환경 유아용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데에는 품질에 대한 믿음과 환경보호 의식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덴마크에서 친환경 제품은 재료 공급에서 생산, 사용 및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 소재와 방법을 거치기 때문에 소재부터 가공, 포장까지 유기농 방식의 생산이 필요하다.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한국 제품은 품질 자체는 우수하나 유럽에서는 통하지 않는 포장 디자인을 문제로 꼽는다. 포장 디자인에 따라 고가로 팔릴 수 있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포장을 유럽형 디자인으로 변경하는 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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