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림 홍보 캠페인 ‘Cream of Europe’

유럽연합(EU)과 프랑스 국립낙농협의회(CNIEL)가 주최하는 유럽 크림 홍보 캠페인(Cream of Europe)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이태원 경리단길에 디저트 카페 ‘마얘(Maillet)’에서 제3회 유럽 크림 아뜰리에가 개최되었다.



유럽 크림 아뜰리에는 유럽 크림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유럽 크림으로 만든 빠띠쓰리를 통해 제과에서 유럽 크림의 우수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이다.

올해 세번째로 열린 이번 아뜰리에는 유럽 크림 미니 세미나, 셰프의 디저트 시연, 유럽 크림 디저트 소개와 시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미니 세미나는 유럽 크림의 제조 과정, 특징 등 유럽 크림에 대한 일반적 소개에 이어 호농 마얘(Ronan Maillet) 셰프가 유럽 크림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호농 마얘 셰프는 “크림은 모든 빠띠쓰리에서 밀가루, 버터만큼이나 기본적이며 동시에 핵심적인 재료이기 때문에 고품질의 크림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만약 크림이라는 재료가 없다면 이는 그가 빠띠씨에라는 직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만큼 중대한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첫눈', '따뜻한 따땡' 등 세 가지 빠띠쓰리 시식

호농 마얘 셰프는 이날, 유럽 크림을 주재료로 한 총 세 개의 빠띠쓰리를 준비했다. 2015년 연말을 축하하는 의미의 갸또 ‘첫 눈’과 새해를 기념하는 ‘따뜻한 따땡’, 그리고 마지막 갸또, ‘고소해’로 마무리했다. 이 중 유럽 전통 크리스마스 케이크 ‘뷔슈 드 노엘’을 재해석해 개발한 ‘첫 눈’을 공개 시연함으로써, 크림이 제과에서 얼마나 중요한 재료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첫 눈’은 총 세 가지의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업한 크림으로 완성된다. 홍차를 우려서 차의 향이 크림에 배어나오게 하는 방식, 전날 끓여둔 크림을 하룻밤 지나 다음 날 올리는 방식, 마지막으로 젤라틴을 섞어서 질감을 살리는 방식 등이다. 마얘 셰프는 각각의 조리법을 직접 선보임으로써 크림이 빠띠쓰리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뜰리에가 개최된 이태원 ‘마얘’는 프랑스인 남편 호농 마얘 셰프와 그의 한국인 아내 김수진 셰프가 함께 운영하는 부부 디저트 카페다. 애호가들 사이에 정통 프랑스식 갸또를 맛볼 수 있는 장소로 이름을 얻고 있다.

호농 마얘 셰프는 프랑스 요리 학교 리옹 폴 보퀴즈(Paul Bocuse)에서 제과를 전공 후, 파리 포시즌스 호텔 등 유수한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실력파 셰프이다. 지난해, 본인의 성을 따서 오픈한 ‘마얘’는 한국에서 프랑스의 맛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도 유럽산 크림을 고집하며 디저트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5-2018 유럽 크림 홍보 캠페인(Cream of Europe)’은 제과에서 유럽 크림의 우수성과 그 용법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유럽 연합과 프랑스 국립낙농협의회에서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중동 9개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다. 캠페인은 셰프, 빠띠씨에와 같은 업계 전문인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여러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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