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함+정성’ 무기로 대형유통업체와 공동마케팅

농업의 6차산업화로 생산된 우수제품의 판매확대를 위해 도별로 설치된 6차산업 우수상품 안테나숍의 거점화가 일차 완료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말 기준 대형 유통채널 내 전국 14개 안테나숍이 구축돼 500여개의 6차산업 사업자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성’ 상품의 가치소비를 유도, 농식품의 소비판도에 전환점을 만들지 주목된다.



유통업체+지역 중소업체’ 연대한 공동마케팅
6차산업 우수상품 안테나숍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도별로 설치된 ‘숍인숍’ 형태의 전문매장이다. 6차산업 경영체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품평을 거쳐 선정된 우수제품들의 판로를 뚫어주기 위해 설치한 매장. 올해 처음 시도된 프로젝트로 9월말 현재 14개소가 설치됐다. 대부분 대형유통업체 내 숍인숍 형태로 설치되어 ‘유통업체-지자체-지역 사업체’가 연대해 공동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점진적으로 설치가 진행돼 9월 현재 전국 대형유통마트 내 14개 숍이 구축됐다. 강원-이마트 춘천점, 충북-농협하나로클럽 충주점, 충남-천안 한화갤러리아백화점, 대전 하나로마트, 전북-KTX 익산점, 전남-신세계백화점 광주점, 롯데마트 월드컵경기장점, 경북-대백프라자, 이마트 경산점, 이마트 구미점, 경남-김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제주-이마트 3개점 등이다.
오픈 초기이지만 현재까지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올해 4월에 설치된 제주도 내 이마트에 설치된 3개의 안테나숍은 당초 일시적인 판매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안정적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상설매장으로 전환되는 성과를 만들었다.
이정삼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6차산업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6차산업 제품들은 대부분 지역의 중소업체들의 상품입니다. 전문적 마케팅 조직과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는 대기업 제품보다 다소 투박할 수 있지만 ‘진솔함’과 ‘정성’을 모태로 생산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이들 제품들은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죠.”



모바일-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 구축할 계획
안테나숍은 해당 상품들의 판로 확대는 물론 소비자들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판매 결과를 통해 시장친화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는 등 지역 기업의 전략 수립에도 긴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차산업 사업자 인증은 가공품의 원재료가 되는 농산물을 해당 도내에서 50% 이상 조달하도록 되어 있다. 이른바 가공상품의 로컬푸드-로컬소비로, 해당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이 과장은 “6차산업 사업자들의 경영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의 안테나숍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온라인 등 제품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6차산업 제품 전용 유통 플랫폼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6차산업 우수제품 안테나숍 현황

시도

안테나숍

오픈일

입점기업수

제주(3)

이마트(제주점, 신제주점, 서귀포점)

4.30일

매장별 14개

경북(3)

대백프라자

5.1일

44개소

이마트(경산점)

7.2일

36개소

이마트(구미점)

7.9일

36개소

충남(2)

천안 한화갤러리아백화점

5.16일

21개소

농협하나로마트(대전)

8.1일

32개소

충북(1)

농협하나로마트(청주점)

6.11일

32개소

전북(1)

익산 KTX역

5.27일

90개소

강원(1)

이마트(춘천점)

7.30일

38개소

경남(1)

롯데프리미엄아울렛

8.28일

100개소

전남(2)

광주 신세계백화점

8.28일

20개소

광주롯데마트 월드컵경기장점

9.1일

25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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